'사상 최대 적자' 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손실 3조4023억원
정길준 2023. 4. 26. 09:15
SK하이닉스가 전 세계적인 반도체 한파로 창사 이래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3조402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도 5조8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1%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4분기 1조898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2012년 3분기 이후 10년 만에 분기 적자를 낸 데 이어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다운턴(불황) 상황이 1분기에도 지속하며 수요 부진과 제품 가격 하락 추세가 이어져 전 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확대됐다"며 "그러나 1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으로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2분기에는 매출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에 고객이 보유한 재고가 감소세로 돌아섰고, 2분기부터는 메모리 감산에 따른 공급 기업들의 재고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올 하반기부터는 시장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챗GPT 등 인공지능(AI)용 고성능 서버 시장 규모가 커지고, 고용량 메모리를 채용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점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DDR5/LPDDR5, HBM3 등 올해부터 수요 성장세가 본격화하고 있는 제품 라인업에서 세계 최고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이 제품들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또 "여전히 메모리 시장 환경은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이제 바닥을 지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시장이 수급 균형점을 찾을 것이라 보고, 수익성 제고와 기술 개발에 집중해 기업 가치를 회복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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