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조 투자 이끈 尹세일즈…경제수석 "한미 기업, 뗄 수 없는 관계"

이수민, 김한솔 2023. 4. 2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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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국 상공회의소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이 열린 가운데 윤 대통령이 일정을 마치고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양국 기업인을 (한 자리에서) 보니 긴밀히 연결된 공급망이 한눈에 보였다”고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 플라자 호텔 브리핑실에서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와 관련해 미국과의 투자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은 미국 내 200대 대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협의체로 한국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번 한미 주요 기업들이 모두 참석한 한미 라운드테이블에서는 반도체·전기차·배터리·인공지능(AI)·바이오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양국 주요기업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이날 워싱턴DC 한국기자단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라운드테이블 결과에 대한 윤 대통령의 입장을 전하며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이해 양국 간의 첨단 공급망, 첨단 기술 동맹이 이미 구축됐다는 것을 볼 수 있는 자리였다”고 평했다.

이어 “한미 기업이 반도체·IT·AI·바이오 등 산업의 첨단 모든 분야에서 서로 대등한 관계이며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최 수석은 이번 국빈 방문 중 한국을 상대로 총 59억 달러(7조9000억원)의 투자가 이뤄진 사실도 언급했다. 그는 “미국 첨단 기업의 한국 내 투자가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투자 규모도 중요하지만 양국기업 간 관계가 첨단 사업의 공급망과 거의 모든 분야에 있어 서로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국빈 방문에서 윤 대통령은 넷플릭스의 25억 달러(3조 3000억원) 투자를 시작으로 투자신고식에서 수소, 반도체, 친환경 분야 6개사의 19억 달러(2조5000억원), 라운드테이블에서 코닝사의 15억 달러(2조원) 등 총 59억 달러의 투자 유치를 끌어냈다.

최 수석은 “이날 라운드테이블에 참가한 기업 중 올해 안에 추가 투자 발표를 하는 기업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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