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6 참패' 토트넘, 원정팬 티켓값 환불...손흥민도 사과
토트넘 선수단이 1-6 참패를 눈 앞에서 지켜본 팬들의 티켓값을 환불해주기로 했다.
토트넘 선수들은 25일(한국시간) 팬들에 전하는 메시지를 통해 “팬들의 좌절과 분노를 이해한다. 뉴캐슬 원정 응원을 온 팬들에게 입장권 비용을 환불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 등 토트넘 선수들은 소셜미디어에 이 글을 공유하며 사과했다.
앞서 토트넘은 23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서 킥오프 21분 만에 5골을 내주며 1-6으로 졌다. 연고지 런던부터 뉴캐슬까지 400㎞ 이상 달려온 토트넘 팬들 중 일부는 굴욕감에 전반전에 경기장을 떠났다.
토트넘 원정 팬들에게 할당된 티켓은 3209장으로, 입장권 가격은 장당 19파운드~30파운드(3만원~5만원)다. 합산 금액 8만 파운드(1억3300만원)를 토트넘 선수단이 자비로 변상하겠다고 나선 거다. 뉴캐슬 원정을 갔던 팬은 24시간 내 신청하면 일주일 내 티켓값을 되돌려 받을 수 있다. 2014년 잉글랜드 선덜랜드가 사우샘프턴과 원정 경기에서 0-8 대패를 당한 뒤 팬들에게 티켓값 24파운드를 환불해 준 사례가 있다.
토트넘은 뉴캐슬전 다음날 크리스티안 스텔리니를 경질하고 라이언 메이슨을 ‘감독대행의 대행’으로 선임한 데 이어, 이날 티켓 환불과 팬 자문위원회 도입을 밝혔다. 하지만 토트넘 팬들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나가라며 ‘레비 아웃’을 외치고 있다.
토트넘 선수단은 “다가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애스턴 빌라(승점54)가 5위로 올라서면서, 토트넘은 6위(16승5무11패·승점53)까지 추락했다.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오전 4시15분 홈에서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운명의 맞대결을 치른다. 토트넘은 2경기나 덜 치른 맨유에 승점 6점 뒤져있다. 만약 토트넘에 지면 4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사실상 물거품이 된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8골에 그치고 있지만, 2020년 10월 맨유전에서 2골-1도움을 올린 적이 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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