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6일 ETF 시황...KRE 하락 [글로벌 시황&이슈]
[한국경제TV 전가은 외신캐스터]
1) 이날 시장을 가장 크게 움직인 소식이죠.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이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40% 급락했습니다. 보유 예금이 1분기에 40%, 720억 달러나 감소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는데요. 지난달 대형 은행으로부터 지원을 받았던 걸 제외하고 본다면 실제 감소액은 더 크며,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뱅크런의 규모가 훨씬 컸던 겁니다. 수익성도 나빠져 순이익은 작년보다 33% 줄었고 매출도 감소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현 상황을 '산송장'(Living Dead)이나 다름없다고 진단하기도 했습니다. 이 영향으로 지역은행들이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지역은행 ETF인 KRE ETF는 4% 넘게 빠졌는데요. CNBC에 따르면 B 라일리 자산운용 최고시장전략가(CMS) 아트 호건은 실적 발표에 대한 시장 반응이 그동안 미적지근했지만 이제 그 ‘홍수조절문’이 열린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2) 한편 이날 20년물을 추종하는 블랙록의 국채 펀드 TLT는 상승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미국 증시 배당수익률과 국채 10년 금리 차이가 뚜렷해지는 추세" "과거 금리인하 시기에 장기채권이 성과를 이뤘던 만큼 기준금리 인하에 앞서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좋은 대응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TLT는 24일 기준으로 서학개미 올해 순매수 6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상품입니다. 그래프로 5년 장기 흐름 보시면요, 2020년 2~3월에는 코로나로 소비가 둔화하고 경기 침체가 오면서 제로금리가 되고, 주식시장이 폭락이 이뤄졌었는데요.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tlt는 3월 초반에 최고가인 179달러까지도 상승하는 흐름을 보여줬습니다. 이처럼 경기 침체로 금리 인하되 때에는 장기채가 수익을 내기에 좋기 때문에 최근 투자자 사이에서 장기채 비중을 늘리는 흐름이 많이 나타날 수 있다는 예상을 해볼 수 있겠습니다.
3) 마지막으로 설탕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설탕 가격은 파운드당 26센트 선까지 올라왔습니다. 지난주 해당 기사가 올라온 이후에도 일주일 동안 상승세를 이어온 건데요. 11년 만의 고점 수준이 이어지는 것입니다. 수요 증가에 더불어 날씨 악화 전망까지 겹치면서 설탕 가격이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뿐만 아니라 인도나 파키스탄, 중국 같은 주요 아시아 주요 생산국에서 호황 시기가 지나가고 있다는 생산에서의 우려도 드리우고 있습니다.
에센피의 전문가는 중단기적으로 설탕의 펀더멘털이 강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설탕 가격의 상승은 소비자들에게 전가 되고 있는데요. 설탕 기반의 음료나 식품들의 가격도 올라가는 겁니다. 한국에서도 롯데의 빼빼로가 1700원으로 13% 오르고, 월드콘이 20% 상승해 1200원으로 오르는 등 이러한 영향이 바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설탕 ETF로 대표적인 CANE ETF는 튜크리움에서 운용하는 상품인데요. 원자재 상품인만큼 장기 투자보다는 단기적으로 매수 매도를 하는 방식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겟습니다. 해당 펀드 6개월 동안 계속 우상향하는 모습 보여주고 있으며, 6개월 수익률은 플러스 54% 정도입니다.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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