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달 탐사·개척'에 힘 모은다

김봉수 2023. 4. 2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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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이 뉴스페이스시대 우주개발의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현재 본격화되고 있는 달 탐사에서 루나게이트웨이 구축·표면 탐사·기술 공유 등 적극 협력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2021년 미국이 주도하는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협약에 서명해 10번째로 참여국이 되는 등 활발한 우주 개발 협력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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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미 NASA, 우주개발 협력 강화 관련 공동 성명서 발표

한국과 미국이 뉴스페이스시대 우주개발의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현재 본격화되고 있는 달 탐사에서 루나게이트웨이 구축·표면 탐사·기술 공유 등 적극 협력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방미 중인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5일(현지 시각) 윤 대통령과 함께 미 항공우주국(NASA)을 방문해 팜 펠로이 NASA 부국장과 '우주 탐사 및 우주 과학 협력을 위한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성명서는 과기정통부와 NASA 사이에 체결된 문서다.

두 기관은 "아르테미스 협정 뿐 아니라 미합중국, 대한민국 및 전 세계를 위해 우주에서의 안전하고 투명하며 평화롭고 지속 번영하는 미래를 창조하겠다"면서 "미래 과학 발전과 인류 지식의 진보를 위한 우주 탐사의 중요성을 인지함과 동시에 호혜적인 협력 하에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탐사를 발전시켜 나간다"라고 합의했다.

구체적으로 NASA의 심우주 네트워크 구축에 우리나라의 심우주 안테나를 활용하는 것을 포함한 우주 통신 및 항법 분야를 먼저 주요 협력 분야로 꼽았다. 이어 NASA가 주도해 개발 중인 달 궤도 상 국제적 전초기지 게이트웨이를 포함한 달에서의 과학기술 연구에서도 협업할 계획이다. 또 ▲태양 물리학 및 천체 물리학, 행성과학, 지구과학을 포괄하는 우주과학 분야 ▲달 표면에서의 생물학 및 물리과학 연구와 모빌리티, 로봇 공학,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수소전지 관련 전문지식 활용 등 미래 우주 탐사를 강화하기 위한 활동 등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특히 이 부분들에 대해 향후 각각 단일 협정 또는 협정들을 체결하는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양측은 "향후 출범할 대한민국 우주항공청(KASA)를 포함해 양자 간 적절한 연락 창구를 공유하여 논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한다"면서 "협력 가능 분야에 대한 논의가 충분히 무르익은 후 적절한 협정을 통해 논의 결과에 따른 공동 활동을 수행하기로 한다"고 밝혔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윤 대통령 NASA 방문이 한-미 우주협력 강화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NASA와의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오늘 체결한 공동성명서에도 NASA와 우주항공청 간 협력이 명시되어 있는 만큼, 올해 말까지 우주항공청을 설립해 우리나라 우주개발 현장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는 2021년 미국이 주도하는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협약에 서명해 10번째로 참여국이 되는 등 활발한 우주 개발 협력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 달 궤도에 도착한 첫 달 탐사선 '다누리'는 NASA의 조언으로 항행 기술을 습득했으며, 심우주통신네트워크를 공동 활용했다. 또 다누리에는 NASA가 개발한 달 착륙 탐사 후보지 물색을 위한 영구음영지대용 카메라 섀도캠(ShadowCam)이 장착돼 있다. 2024년 발사될 NASA의 상업용 달 화물 운송 서비스(CLPS)에는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고에너지 물질 관측 장비인 루셈(달우주환경모니터·LUSEM)가 탑재될 예정이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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