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만원짜리 국산 가방…김건희 여사 이번에도 '친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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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방미길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의 핸드백이 '국내 비건 브랜드'로 알려져 화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 여사가 출국 당시 착용한 가방은 국내 비건 패션 브랜드 '마르헨제이'가 지난해 봄여름(SS) 시즌에 출시한 '헤이즐백'이다.
김 여사는 해외 순방에 나설 때마다 국내 브랜드 가방을 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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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스·잼 만들고 남은 사과 씨앗·껍질 원료
잇딴 '친환경 가방'에 정책 메시지 관측도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길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의 핸드백이 '국내 비건 브랜드'로 알려져 화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 여사가 출국 당시 착용한 가방은 국내 비건 패션 브랜드 '마르헨제이'가 지난해 봄여름(SS) 시즌에 출시한 '헤이즐백'이다.
김 여사는 앞서 지난달 일본 방문 때도 이 가방을 착용했다. 당시 일각에서는 김 여사가 명품 사방을 멘 것이 아니느냐는 추측도 있었지만 틀린 것으로 판명됐다.
해당 업체는 식물성 소재를 사용하는 브랜드로, 이 가방은 사과가죽(애플레더)를 활용해 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가방의 출고가는 37만8000원이다.
업체에 따르면 애플레더는 주스, 잼 등을 만들고 남은 사과의 씨앗과 껍질이 주원료이며, 이를 가루 형태로 가공해 에코잉크로 염색하는 과정을 거치는 초경량·친환경 소재다.
김 여사는 해외 순방에 나설 때마다 국내 브랜드 가방을 매치했다. 지난해 6월 스페인 방문 당시 김 여사는 시내 업사이클링 매장 에콜프(Ecoalf) 매장을 찾을 때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에서 판매한 에코백 ‘아카이브 와펜 에코백’을 들었다.
또, 올해 1월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시에는 국내 업사이클 패션 브랜드 ‘할리케이’의 ‘비니 미니 토트백’을 착용하기도 했다. 이 가방은 커피 자루와 비건 한지 가죽 소재를 업사이클 한 제품이다.
이들 가방의 특징은 친환경적인 제품이라는 점이다. 이를 통해 김 여사가 ‘지속가능한 패션’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김 여사는 최근 동물권 보호단체 방문부터 납북자 가족, 외국 장관 면담까지 다양한 공개 일정을 선보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개 식용 금지' 등 정책 이슈에 대한 메시지를 드러내고 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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