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채팅] 첫 亞게임 정식종목 된 e스포츠, 중요한 건 국대 선발 투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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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으로 승패를 가르는 스포츠 종목 e스포츠가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최초로 정식 종목으로 편입됐다.
한국은 7개 세부 게임 종목 중 '리그 오브 레전드' '스트리트 파이터 V' 'FIFA 온라인 4' 'PUBG 모바일'까지 4개 종목에 국가대표팀을 파견할 예정이다.
스타크래프트 2에선 조성주(25)가 금메달을 따냈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팀은 중국에 져 은메달 획득에 그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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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 시범종목 때 혼란 되풀이 안돼
게임으로 승패를 가르는 스포츠 종목 e스포츠가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최초로 정식 종목으로 편입됐다. 한국은 7개 세부 게임 종목 중 ‘리그 오브 레전드’ ‘스트리트 파이터 V’ ‘FIFA 온라인 4’ ‘PUBG 모바일’까지 4개 종목에 국가대표팀을 파견할 예정이다.
이번 아시안게임의 가장 큰 화두는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 선발 결과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종목별 소위원회와 감독의 의사를 반영해 태극호 승선명단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1일 20인의 예비엔트리가 발표됐고, 5~6월 중 마지막 옥석 가리기를 통해 최종엔트리 6인을 선정할 예정이다.
소위원회가 소신에 따라 최종엔트리를 구성하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이다. 팬 커뮤니티의 여론 또는 책임질 것 없이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업계 관계자들의 목소리에 휘둘리지 않고, 가장 강력하다고 여겨지는 팀을 구성해야 한다.
국가대표팀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으로부터 배울 점이 있을 것이다. e스포츠는 5년 전 대회에서 시범 종목으로 편입돼 첫선을 보였다. 당시 한국은 리그 오브 레전드와 ‘스타크래프트 2’까지 2개 세부 종목 본선에 나섰다. 스타크래프트 2에선 조성주(25)가 금메달을 따냈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팀은 중국에 져 은메달 획득에 그친 바 있다.
e스포츠는 꾸준히 연습 경기를 치르며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중요한데 당시 우리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팀은 제대로 된 연습 상대를 구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 이번엔 국가대표팀이 현지에서 연습에 대한 갈증을 느끼지 않게끔 국내 프로팀들이 도와야 한다. 국가대표와 자국 프로리그는 공생 관계다. 국가대표팀의 성적이 곧 리그 위상으로 직결된다.
2018년 대회에 참가했던 한 국가대표팀 관계자는 현지 적응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국내 e스포츠 리그는 홈&어웨이 방식이 아니고 선수들이 대부분 숙소 생활을 하므로 늘 같은 환경에서 먹고, 자고, 생활하며 시즌을 보낸다. 선수들은 항저우의 다른 환경에 빠르게 적응해야 하며, 협회는 선수들이 편안함과 익숙함을 느끼도록 물심양면 지원해야 한다.
정보전의 중요성도 상기해야 한다. 2018년 대회에서 한국은 최우범 감독과 이재민 코치 등 2인에게만 의존해야 했다. 통상적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팀들은 그보다 많은 코치나 분석관을 둔다. 올해 협회는 추가적인 코치와 전력분석관 인선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치렀던 홍역으로부터도 느낀 바가 있어야 한다. 대회가 1년 연기되기 전인 지난 여름, 협회는 10인의 예비엔트리로 지방에서 평가전을 치르겠다고 발표했다가 된서리를 맞았다. 선수들에게 너무 늦게 합숙 일정을 통보하고, 일부 선수들의 국제대회 참가를 고려하지 않은 채로 스케줄을 짜서 모진 비판을 받았다. 이번엔 선수단의 불필요한 일정을 줄이고 오로지 최선의 성적을 내는 데에만 집중했으면 한다.
끝으로 아시안게임은 누군가의 병역 면제 수단이 아니다. 선수는 나라를 대표해서 나선다는 사실을 자각해야 한다. 국위선양하겠다는 각오가 최우선시 돼야 한다. 그렇지 않은 선수라면 설령 실력이 손꼽힐 정도로 뛰어나다 해도 국가대표 선발에서 과감히 배제해야 한다.
윤민섭 디지털뉴스센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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