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울산 감독, K리그 최단기간 50승 달성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홍명보 울산현대 감독이 K리그 최단기간인 부임 786일 만에 50승을 달성했다.

울산은 2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마틴 아담이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앞선 2경기에서 1무 1패에 그쳤으나 무승 흐름이 이어지기 전 끊었다.

홍명보 감독은 2020년 12월 24일 울산의 제11대 사령탑으로 취임했고,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지휘했다. 세 시즌째 팀을 지휘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전에서 85전 50승 22무 13패를 기록했다. 50승 달성은 2021년 3월 1일 강원FC전 5-0 승리 이후 786일 만이다.

기존 최단기간 50승은 최용수 강원 감독이 FC서울 시절 이뤘던 800일이었다. 다만 최단경기 50승 기록인 조윤환 전 부천SK 감독의 82경기 50승은 넘지 못했다.

부임 첫해 2위를 기록한 뒤 지난해 울산이 고대하던 우승을 선사했다. 이번 시즌 개막 후 6연승을 달리며 좋은 흐름을 탔다.

울산 구단에 따르면, 홍 감독은 현재 울산 역사상 최다승 6위에 올라 있다. 역대 1위인 '레전드' 김정남 감독의 143승은 너무 먼 기록이다. 김 전 감독은 2000년부터 2008년까지 장기집권했다. 하지만 5위 차범근 감독의 55승은 가시권에 있으며, 지난 시즌과 비슷한 승수를 기록한다면 4위 김도훈 감독의 74승도 이번 시즌 안에 노릴 수 있다.

■ 홍명보 감독 울산 재임 기간 전적

-2021시즌 : 21승 11무 6패

-2022시즌 : 22승 10무 6패

-2023시즌 : 7승 1무 1패

* 통산 85전 50승 22무 13패(786일 만)

■ 울산현대 역대 감독 최다승 순위 및 승무패, 재임기간

1. 김정남 : 143승 94무 84패 / 2000~2008

2. 김호곤 : 89승 45무 57패 / 2008~2013

3. 고재욱 : 87승 52무 65패 / 1995~2000

4. 김도훈 : 74승 39무 28패 / 2016~2020

5. 차범근 : 55승 50무 46패 / 1991~1994

6. 홍명보 : 50승 22무 13패 / 2020~2023

사진= 풋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