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美 기밀유출? 철통같은 한미동맹 신뢰 못 흔들어”

권남영 2023. 4. 26.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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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논란이 된 미 정부의 기밀문건 유출이 한·미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미 NBC방송과 지난 24일(현지시간)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이 방송이 25일 보도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 관계가 높은 수준의 신뢰에 기반하고 있다면서 "당신이 그런 신뢰가 있다면 당신은 흔들리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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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지원 관련해선 “美 압력 없어…모니터링하며 상황 검토”
“北 비핵화 협상은 비현실적”…대만해협 평화 지지 입장 재확인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의 미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센터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공동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을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논란이 된 미 정부의 기밀문건 유출이 한·미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미 NBC방송과 지난 24일(현지시간)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이 방송이 25일 보도했다. 그는 “이 사안은 한·미동맹을 지지하는 철통같은 신뢰를 흔들 이유가 없다”면서 “왜냐하면 이(동맹)는 자유와 같은 가치 공유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 관계가 높은 수준의 신뢰에 기반하고 있다면서 “당신이 그런 신뢰가 있다면 당신은 흔들리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앞서 미국의 온라인에 유출된 기밀문건에서는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과 이문희 전 외교비서관 간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포탄 지원 문제와 관련한 대화가 포함됐다. 이를 두고 미국이 동맹국인 한국에 대해 도·감청을 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와 관련해 “우리는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상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조건부 무기 지원 가능성을 언급했던 윤 대통령은 미 백악관으로부터 우크라이나 지원을 강화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지 않다고 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경우 경제적인 인센티브(혜택)를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북한과의 그런 협상을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윤 대통령은 말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북한이 감히 핵무기에 의존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대만 문제와 관련해 대만해협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는 반대한다고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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