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 관심에 '김민재 이적팀을 맞혀라' 베팅 상품 벌써 등장… '정배'는 맨유

김민재(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를 영입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을 맞히는 베팅 상품까지 출시됐다. 김민재가 오지도 않았는데 영국의 관심이 뜨겁다 못해 활활 타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한 베팅업체가 출시한 김민재 관련 상품을 소개했다. 김민재의 행선지가 어딘지 고를 수 있는 방식이다. 이 업체가 제시한 후보는 8곳으로, 이적설에 거론된 적 있는 팀들을 망라했다. 그 중 6팀이 EPL 구단인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맨체스터시티, 리버풀, 첼시, 뉴캐슬, 아스널이다. 프랑스의 파리생제르맹(PSG), 스페인의 바르셀로나도 포함돼 있다.

김민재 영입설에 가장 자주 거론된 맨유에 배당률 2/1이 책정됐다. 맨유를 고르고 적중하면 2배를 받는다는 의미다. 그 뒤로 맨시티, 리버풀, 첼시, PSG, 바르셀로나, 뉴캐슬, 아스널 순이다.

이 매체는 배당에 등장한 각 구단을 소개하면서 김민재를 영입해야 하는 각 팀의 사정에 대해서도 안내했다. 먼저 맨유는 '에릭 턴하흐 감독은 수비 보강을 갈망한다. 해리 매과이어가 최근 몇 시즌을 면밀히 검토할 때 올드 트래퍼드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이유로 꼽혔다.

맨시티의 경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김민재를 좋아한다. 센터백 옵션이 후벵 디아스, 존 스톤스, 네이선 아케, 마누엘 아칸지, 에므리크 라포르트 등 많지만 라포르트의 바르셀로나 이적을 허락할 것이며 스톤스와 아케는 풀백으로도 뛴다'는 점을 들었다.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A 강호 나폴리로 이적해 1시즌 만에 유럽 최고 센터백으로 떠올랐다. 나폴리는 우승이 코앞이다. 33년 만에 우승을 이끈 일등공신 중 한 명으로 김민재가 꼽힌다.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을 받을 것이 유력하다.

넓은 커버 범위, 빠른 발과 기민한 판단력, 빌드업 기여도 등 여러 면에서 김민재는 매력적인 스타일의 소유자다. 특히 이적설에 자주 거론되는 턴하흐 감독과 과르디올라 감독이 좋아할 만한 스타일이라고 분석된다. 두 감독 모두 토털풋볼 계열의 전술을 쓰며 주도권을 중시하기 때문에 다재다능한 센터백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