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 황희찬 12G 만 선발+79분 소화… 울버햄프턴, 팰리스 2-0 격파→잔류 확실시

김희웅 2023. 4. 26.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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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왼쪽)이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선발 출전해 79분간 활약했다.(사진=게티이미지)
2월 이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사진=게티이미지)
황희찬(27·울버햄프턴)이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가운데, 팀은 승전고를 울렸다. 

울버햄프턴은 26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를 2-0으로 이겼다. 

울버햄프턴(승점 40)은 팰리스를 제치고 12위로 올라서는 동시, 강등권과 멀어졌다. 리그 5~6경기를 남겨둔 상황, 울버햄프턴은 18위 에버턴(승점 28)에 12점 앞서며 사실상 잔류가 확실시된다.

황희찬이 2월 5일 리버풀전 이후 12경기 만에 선발 출전했다. 부상 회복 후 피치에 복귀한 그는 주로 교체 요원으로 활약했다. 오랜만에 선발 기회를 잡은 황희찬은 팰리스를 상대로 79분간 활약했지만,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승부가 기울었다. 울버햄프턴의 코너킥 상황, 팰리스의 요아킴 안데르센이 막는 과정에서 공이 무릎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울버햄프턴에는 ‘행운의 골’이었다. 

홈팀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울버햄프턴이 거듭 때린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중반부터는 팰리스도 기세를 올렸다. 전반 39분 루카 밀리보예비치가 때린 슈팅이 굴절, 문전에 있던 삼비 로콩가가 기습적으로 슈팅을 연결했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크리스털 팰리스 삼비 로콩가의 슈팅 장면.(사진=연합뉴스 로이터)

후반 들어 심심한 공방이 이어졌다. 양 팀 모두 공격의 날카로움이 떨어졌다. 공격 지역에서의 마지막 패스와 슈팅의 정확성이 아쉬웠다. 팰리스는 후반 29분 에베리치 에제가 코너킥 이후 흐른 공을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조세 사 골키퍼가 손끝으로 쳐냈다. 

울버햄프턴은 후반 34분 황희찬과 우고 부에노를 빼고 아다마 트라오레와 토티 고메스를 투입했다. 후반 추가시간, 점수 차가 벌어졌다. 팰리스 수문장 샘 존스톤이 터치 미스로 공을 다시 소유하려던 과정에서 페드루 네투의 발을 건드렸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후벵 네베스가 깔끔하게 처리하며 경기를 매조졌다.
후반 막판 울버햄프턴이 페널티킥을 얻어낸 장면.(사진=연합뉴스 로이터)

두 번째 득점 후 기뻐하는 울버햄프턴 선수단.(사진=연합뉴스 로이터)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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