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11개 크기' 경기장 완공…아시안게임 앞둔 中항저우 '들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는 9월 23일 아시안 게임이 개최되는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샤오산 국제공항은 벌써 외빈 맞이에 들뜬 분위기를 풍겼다.
항저우 아시안 게임은 중국이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3번째로 개최한 하계 아시안게임이다.
최근 저장성이 발표한 '소비 확대와 고품질 개발 촉진을 위한 조치'에 따르면 성 일대와 항저우는 아시안게임 개최 계기로 스포츠 관련 소비 강화와 경기장 인프라 개선을 추진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中 역대 세 번째 개최 하계 아시안게임
도시 곳곳에 컨테이너 체육관 짓고
디지털 위안화 쿠폰으로 소비 활성화
"흥미진진한 아시안 게임의 정취가 넘치는, 항저우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精彩紛呈亞運情, 杭州歡迎?來)"
오는 9월 23일 아시안 게임이 개최되는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샤오산 국제공항은 벌써 외빈 맞이에 들뜬 분위기를 풍겼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공식 마스코트인 '충충(琮琮)', '롄롄(蓮蓮)', '천천(宸宸)'은 공항 안팎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중국의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최초로 개최하는 대형 국제 규모의 스포츠 대회를 맞이해 항저우와 저장성(省)이 본격적인 준비 태세에 돌입했다. 특히 수조 원 규모의 소비 쿠폰을 발행하고, 일반인을 위한 체육 시설을 대거 늘리는 등 도시 활력을 높이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축구장 11개' 초대형 경기장…e스포츠 '성지' 기대
항저우 아시안 게임은 중국이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3번째로 개최한 하계 아시안게임이다. 당초 지난해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한 해 미뤄졌다. 한국과 일본, 인도를 비롯해 총 45개국이 참가할 예정이며, 총 40개 종목·482개 경기가 펼쳐진다.
이번에 가장 눈길을 끄는 종목은 처음 공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스포츠(e스포츠)다. 한국 국가대표의 경우 금메달을 획득하면 군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리그오브레전드(LoL)·펍지 모바일·스트리트파이터5, 피파온라인4 등 게임 종목 출전 엔트리가 발표된 지난 21일 국내에서는 관련 소식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비가 내린 지난 24일 찾은 항저우 공슈취 동베이몐의 e스포츠 경기장은 한눈에 다 담기도 어려운 정도의 대규모로, 부지 면적만 축구장 11개 규모(약 8만㎡)에 달한다. 우주선 모양의 건물은 높이 24m, 실내 관람석은 4500개 수준이다. 지난 2020년 9월 착공한 이 경기장은 현재는 실내 공간 구축을 마무리하는 단계였다.
중국은 이 경기장 건설에만 총 13억1000만위안(약 2532억원)을 투자했다. 주변에는 진시황제가 수렵했다고 알려진 대운하 생태공원이 있고, 아시아경기촌과도 약 30분 거리로 가까워 관광 효과도 기대해볼 만하다. 항저우시 경기장 관계자는 "경기장이 우주선을 본뜬 것은 미래의 감각과 전통적 기술을 결합한다는 의미"라면서 "모든 기술을 집약해 2년여 만에 공사를 마치게 됐다"고 설명했다.
컨테이너 체육관 600곳 짓고 소비쿠폰 발행
항저우를 성도로 둔 저장성(省)은 도시 인프라 건설뿐 아니라 소비 촉진을 통한 경제 활력 제고에도 본격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다. 최근 저장성이 발표한 '소비 확대와 고품질 개발 촉진을 위한 조치'에 따르면 성 일대와 항저우는 아시안게임 개최 계기로 스포츠 관련 소비 강화와 경기장 인프라 개선을 추진한다.
주요 촉진 종목은 마라톤, 등산, 캠핑 등 일상생활에서 즐길 수 있는 아웃도어 스포츠와 세일링, 윈드서핑, 웨이크서핑, 원반던지기 등 최근의 인기 스포츠 등이다. 특히 올해 내에 일반인을 위한 컨테이너형 체육관을 600개소 신설키로 했다. 이 같은 체육관을 상업 거리나 공원 등에 설치해 접근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도시 관광 활성화와 디지털 위안화 소비 촉진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150억위안 규모의 디지털 위안화 형태의 소비쿠폰을 발행한다. 해당 쿠폰은 경기 관람권 구매 분 아니라 경기장 인근의 식당, 스포츠 용품 매장, 유료 체육시설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항저우에서는 도시 환경 개선을 위해 신에너지차 신차 및 중고차 구매와 관련된 세금 혜택을 확대하고, 전기 충전소 1만여곳 설치도 목표로 하고 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돈 많아도 한남동 안살아"…연예인만 100명 산다는 김구라 신혼집 어디? - 아시아경제
- "일부러 저러는 건가"…짧은 치마 입고 택시 타더니 벌러덩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10년간 손 안 씻어", "세균 존재 안해"…美 국방 내정자 과거 발언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핸들 작고 승차감 별로"…지드래곤 탄 트럭에 안정환 부인 솔직리뷰 - 아시아경제
- 진정시키려고 뺨을 때려?…8살 태권소녀 때린 아버지 '뭇매'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