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지자체까지 나서서 홈경기 일정 바꿔 달라 하는 이유 "사고 없이 우승 즐기자!"

김정용 기자 2023. 4. 26.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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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세리에A가 나폴리의 우승 즉시 축하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나폴리의 우승이 시간문제인 가운데, 관건은 우승 시점과 파티 가능성이 됐다.

문제는 나폴리 경기 시점이 아닌, 다른 팀 경기 시점에 우승 여부가 판가름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라치오가 인테르전에서 패배한다면, 그 순간 나폴리 우승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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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운데, 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가 나폴리의 우승 즉시 축하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나폴리의 우승이 시간문제인 가운데, 관건은 우승 시점과 파티 가능성이 됐다. 나폴리는 현재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25승 3무 3패(승점 78)로 선두를 독주하고 있다. 2위 라치오와 승점차가 17점이나 된다.


다음 32라운드 종료 시점에 승점차를 더 벌린다면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문제는 나폴리 경기 시점이 아닌, 다른 팀 경기 시점에 우승 여부가 판가름날 수 있다는 것이다. 나폴리는 한국시간 29일 오후 10시에 약체 살레르니타나와 홈 경기를 갖기 때문에 승리가 유력하다. 그리고 라치오는 30일 오후 7시 30분에 인테르밀란 원정을 간다. 만약 라치오가 인테르전에서 패배한다면, 그 순간 나폴리 우승이 확정된다. 다만 팀 경기가 끝나자마자 광란의 파티를 벌이고 싶은 나폴리 시민들에겐 김빠지는 시점이다.


이에 나폴리 구단뿐 아니라 시 당국까지 나서서 경기 일정을 바꿔달라고 요구해 왔다. 인테르 대 라치오 경기와 같은 시간에 진행해 달라는 것이다. 일정을 바꾸는 게 쉽지 않은 건 나폴리의 다음 경기인 우디네세 원정이 5월 3일 오전 3시 45분에 편성돼 있기 때문이다. 현지시간 기준 사흘 간격 일정이다. 간격을 더 줄일 수 없다. 나폴리의 살레르니타나전을 하루 미루면 우디네세전도 그만큼 미뤄야 한다. 그런데 우디네세 대 나폴리전은 이미 입장권과 중계권 판매가 끝난 상태라 조정이 어렵다.


시 당국은 열기를 끌어올리는 것뿐 아니라 시내 공공기물 파손을 우려하는 차원에서도 일정을 바꿔야 한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나폴리 우승 순간 광란에 빠진 시민들이 경기장 안에 모여 있어야지, 각자 집에서 우승을 확인하고 시내로 쏟아져 나오면 사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로렌초 카시니 세리에A 회장은 26일 현지 기자들과 만나 "행정부의 스포츠 이벤트 관장 부서와 상의 중이다. 공공질서 차원에서 경기 일정을 옮겨야 한다면 리그는 허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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