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사용기]주방 세제로도 쓰이는 '만능비누'

닥터브로너스 '퓨어 캐스틸 솝' 사용해보니
머리 감기·세수·목욕 모두 한 통으로 끝내
주방 청소·설거지·빨래·강아지 목욕도 가능
고농축 액체…소량 희석해 플라스틱 줄여

샴푸, 린스, 클렌징폼 등 현대인들의 화장실 선반과 샤워부스는 각종 화학제품들로 가득차 있다. 공간도 많이 차지하고, 다 쓰고 버릴 플라스틱 통 때문에 쓰레기가 늘어나 고민이 된다면 닥터브로너스의 ‘퓨어 캐스틸 솝’을 써보자. 이 제품 하나면 머리 씻기, 세수, 목욕 모두 끝낼 수 있다.

식물성 오일 성분이 함유된 농축성 액체비누인 이 제품은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만능비누’다. 이밖에도 주방 청소, 채소나 과일 헹굼, 설거지, 창문틀 닦기, 화장실 청소, 아로마테라피, 빨래, 강아지 목욕, 개미와 진드기 죽이기 등 20가지가 넘는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세안도구를 이것저것 챙기기 힘든 캠핑이나 여행, 목욕탕에 갈 때 이 제품 하나만 가져가면 짐을 줄여줄 수 있으니 참 기특한 제품이다.

유기농의 오일 성분이 담겨진 고농축의 액상 타입으로 대부분의 다른 액체 비누보다 3배 이상 더 농축돼 있기 때문에 보통은 물에 희석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만큼 포장 재료의 폐기물이 줄어들어 환경 보호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제품으로 알려져있다.

스펀지나 샤워볼에 묻히면 풍성한 거품이 일어나 샤워시 동전 크기만한 적은 양으로도 온 몸을 닦아낼 수 있다.

순한 성분으로 구성된 만큼 피부에 닿아도 자극을 주지 않는 편이다. 가끔 오일이나 크림이 다량 함유된 바디워시는 물로 헹군 후에도 미끌미끌한 제형이 남아 덜 씻긴 것 같은 찝찝함을 주는데 이 제품은 뽀득뽀득 잘 씻겨나가기 때문에 개운한 마무리감을 느낄 수 있다. 그러면서도 오일 성분이 있기 떄문에 건조하거나 당기는 느낌이 없는 편이다.

치약으로 사용하려면 칫솔에 단 한 방울만 떨어트려도 평소처럼 양치질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아직 양치질까지는 도전해보지 못했지만 입에 넣을 경우 쓴 비누맛이 난다고 하니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