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MS, 1분기 실적 예상 상회…시간외거래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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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 빅테크들이 올해 1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광고, 클라우드 등 주력 사업이 선방하고, 작년 말부터 시작된 인력 구조조정 등 각종 비용절감 노력이 더해진 결과다.
MS 역시 올해 1분기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매출 확대에 힘입어 예상을 넘어선 실적을 발표했다.
장 마감 후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발표에 알파벳과 구글 주가는 상승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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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 빅테크들이 올해 1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광고, 클라우드 등 주력 사업이 선방하고, 작년 말부터 시작된 인력 구조조정 등 각종 비용절감 노력이 더해진 결과다.
알파벳은 25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697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689억5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파트너 지불금을 제외한 매출 역시 580억7000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569억8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순이익은 150억 달러, 주당순이익은 1.17달러로 역시 예상을 웃돌았다. 당초 시장은 알파벳의 주당순이익이 1.09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경기 침체, 경쟁사와의 경쟁에도 검색 광고 사업이 선방한 결과다. 구글 광고 매출이 선방하고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도 꾸준한 수요를 이어갔다. 특히 구글의 클라우드 사업 부문은 역대 처음으로 1억91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알파벳은 광고주가 예산을 삭감하면서 이익을 유지하기 위해 감원 등 강력한 비용절감을 추진해 왔다.
에블린 미첼 인사이더 인텔리전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검색 기능은 구글이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분야에서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 초기 지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알파벳은 7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발표했다.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하면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가 줄어 주가에는 호재다.
MS 역시 올해 1분기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매출 확대에 힘입어 예상을 넘어선 실적을 발표했다.
MS는 회계연도 3분기(2023년 1~3월) 매출이 529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EPS)은 2.45달러를 기록했다. 모두 전문가 예상치(매출 510억 달러, 주당순이익 2.24달러)를 넘어섰다.
주요 수입원인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매출이 실적을 견인했다. 이 부문 매출은 2210억 달러로 시장에서 전망한 2190억 달러를 상회했다. MS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주어 부문이 27% 성장했다고 밝혔다. MS는 최근 오픈AI와 손잡고 인공지능(AI)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클라우드 부문에서 이익을 확보하고 있다.
MS의 윈도 사업 부문 타격도 예상보다 적었다. 전문가들은 경기침체 영향으로 PC 수요가 부진하면서 MS 윈도 부문 매출이 121억9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봤지만, MS는 이를 웃도는 133억 달러의 매출 실적을 발표했다.
장 마감 후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발표에 알파벳과 구글 주가는 상승중이다. 시간외거래에서 알파벳 주가는 5.9%, MS 주가는 5% 올랐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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