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패' 레알, 지로나 공격수 한 명에게 '포트트릭' 내주며 대패

김정용 기자 2023. 4. 26. 06: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레알마드리드가 충격패를 당했다.

스페인 라리가에서  지로나 상대로 패배하는 건 흔한 일이지만, 공격수 발렌틴 카스테야노스 한 명에게 4골을 내준 건 예상 밖이었다.

26일(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의 무니시팔 데 몬틸리비에서 2022-2023 스페인 라리가 31라운드를 치른 지로나가 거함 레알에 4-2로 승리했다.

레알 상대로 라리가 한 경기 4골을 터뜨린 선수는 21세기 들어 처음이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발렌틴 카스테야노스(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레알마드리드가 충격패를 당했다. 스페인 라리가에서  지로나 상대로 패배하는 건 흔한 일이지만, 공격수 발렌틴 카스테야노스 한 명에게 4골을 내준 건 예상 밖이었다.


26일(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의 무니시팔 데 몬틸리비에서 2022-2023 스페인 라리가 31라운드를 치른 지로나가 거함 레알에 4-2로 승리했다.


주인공은 카스테야노스였다. 전반 13분 헤딩골로 일찌감치 레알 상대 리드를 잡았다. 전반 24분에는 롱 패스를 받아 수비 배후로 침투, 에데르 밀리탕이 따라와 몸쌍무을 거는데도 버텨내고 마무리했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단 37초 만에 낮은 크로스를 원터치 슛으로 마무리해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그리고 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굴절되자 기민하게 낙하지점을 포착,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네 번째 골까지 성공시켰다.


레알은 실점 와중인 전반 34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헤딩골로 한 점 만회했고, 후반 40분 루카스 바스케스가 한 골 더 따라잡았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레알 상대로 라리가 한 경기 4골을 터뜨린 선수는 21세기 들어 처음이다. 카스테야노스는 아르헨티나 국적의 공격수로, 남미에서 활약하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뉴욕시티에서 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며 본격적으로 유럽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시즌 지로나로 임대되면서 유럽에 처음 진출했다. 앞선 경기들 통틀어 7골을 넣었던 카스테야노스는 레알전을 통해 단숨에 리그 11골을 기록, 10골을 넘기는 데 성공했다.


레알은 어차피 선두 바르셀로나를 추격하긴 힘든 승점이었지만, 이 패배로 라이벌의 조기 우승을 앞당겨 줄 가능성이 높아졌다. 레알은 20승 5무 6패로 승점 65점을 기록 중이다. 아직 31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바르셀로나와는 승점 11점차다. 3위 아틀레티코마드리드가 추격해 온다면 승점 2점차로 좁혀질 위험도 있다.


지로나는 승격팀이지만 원래 레알 킬러다. 이번 시즌 레알 상대로 1승 1무 우위를 점했다. 강등되기 전이었던 2018-2019시즌에도 1승 1패로 동등한 기록을 냈고, 앞선 2017-2018시즌 역시 1승 1패였다. 레알 상대로 역사상 당 6경기만 만났는데 3승 1무 2패로 상대전적이 앞선다. 이는 라리가 축구 역사를 통틀어 레알 상대로 가장 높은 승률이다. 심지어 3경기 이상 만난 팀 중에서는 평균 2.16골로 레알 상대 득점까지 역대 최고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