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우크라·대만 발언’ 파장 속…커지는 국민 불안감 [쿠키뉴스 여론조사]

최은희 2023. 4. 26.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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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가능성 시사·대만해협 변경 반대 발언에 대해 러시아와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국제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같은 조사 대상에게 '윤 대통령이 경우에 따른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 중 66.0%가 '우려스럽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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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만해협 현상변경 반대
우크라 민간인 공격받을 시 군사지원 검토”
국민 67.6% “양안관계 접근, 우려스럽다”
그래픽=이승렬 디자이너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가능성 시사·대만해협 변경 반대 발언에 대해 러시아와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국제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민 10명 중 6명은 “우려스럽다”며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민간인 대량 학살’ 등 상황 발생을 전제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했다. 대만해협 문제에 대해서는 “대만해협의 긴장은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 때문에 벌어진 일로 반대하며, 중국과 대만의 문제는 전 세계적 문제”라고 언급했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데이터리서치가 지난 23~24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중국과 대만 관계에 대한 접근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 중 67.6%가 ‘우려스럽다(매우 우려됨 54.0%, 다소 우려됨 13.6%)’고 답했다.

반면 ‘우려되지 않는다’는 답변은 30.0%(전혀 우려되지 않음 15.8%, 별로 우려되지 않음 14.2%)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거나 답변을 유보한 응답자는 2.4%였다.

양안관계에 대한 윤 대통령의 외교 기조를 우려하는 경향은 전 연령대에서 나타났다. 40대(76.3%), 30대(68.8%), 18~29세(67.9%), 50대(66.9%), 60대 이상(62.3%) 순이었다.

지역별로도 부정 평가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특히 충청권(74.5%), 호남권(71.8%), 대구·경북(70.2%)에서 두드러졌다. 이어 인천·경기(69.1%),  서울(65.7%), 부산·울산·경남(54.7%) 순이었다.
그래픽=이승렬 디자이너

국민 다수는 윤 대통령의 ‘우크라 전쟁 무기지원’ 발언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같은 조사 대상에게 ‘윤 대통령이 경우에 따른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 중 66.0%가 ‘우려스럽다’고 답했다. 매우 우려됨(49.8%), 다소 우려됨(16.2%)였다.

‘우려되지 않는다’는 답변은 32.0%(전혀 우려되지 않음 17.4%, 별로 우려되지 않음 14.6%)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거나 답변을 유보한 응답자는 2.1%였다.

윤 대통령의 ‘우크라 무기지원’ 시사 발언에 불안감을 느끼는 경향은 전 연령대에서 나타났다. 40대는 76.6%를 육박했다. 이어 50대(68.2%), 18~29세(64.4%), 60대 이상(62.1%), 30대(59.9%)순으로 집계됐다.

전 지역에서도 ‘우려한다’는 답변이 우세했다. 인천·경기(69.2%), 호남권이 68.0%였다. 이어 대구·경북(67.2%), 서울(63.6%), 충청권(63.3%), 부산·울산·경남(59.1%)이 뒤를 이었다.

정치성향별로도 ‘우려한다’는 응답이 과반을 넘겼다. 진보층 81.9%, 중도층 62.6%였다. 보수층에서도 ‘우려한다’는 답변이 54.1%를 기록하며, ‘우려되지 않는다(43.9%)’는 답변을 앞질렀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무선 100%)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5.3%,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3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데이터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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