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천자]이시형 박사의 '행복도 배워야 합니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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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 지친 일상의 우울을 떨쳐주고 삶의 활기를 불어넣어주는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을 저해하는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는 다분히 주관적이고 한편으론 우리가 살아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시형 박사(정신과 의사)는 스트레스 상황에 놓였을 때 복근 심호흡을 통해 긴장을 풀고 마음을 편안히 하는 것만으로도 세로토닌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우리는 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급할 때 숨을 가쁘게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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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 지친 일상의 우울을 떨쳐주고 삶의 활기를 불어넣어주는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을 저해하는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는 다분히 주관적이고 한편으론 우리가 살아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이면 이를 없애려고 싸우기보다는 조용히 받아들이고,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시형 박사(정신과 의사)는 스트레스 상황에 놓였을 때 복근 심호흡을 통해 긴장을 풀고 마음을 편안히 하는 것만으로도 세로토닌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글자 수 782자.
세로토닌 기법에서 리드미컬한 복근 심호흡은 대단히 중요하다. 일반 생명 활동을 위한 호흡은 흡기가 중요하지만 세로토닌 호흡법에선 호기가 중요하다. 숨을 들이마실 때는 교감신경 우위가 되고 반대로 숨을 내쉬는 동안은 부교감신경 우위가 된다. 한숨을 쉬고 나서 마음이 후련해지는 원리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일상 호흡은 1분에 12회 정도지만 세로토닌 호흡은 작게 벌린 입을 통해 가늘게, 부드럽게, 천천히, 깊게, 그리고 아랫배가 등에 붙을 정도로 1분에 3~4회 한다.
차츰 숙달이 되면 호기가 흡기보다 자연스럽게 길어진다. 일부러 할 필요 없이 절로 그렇게 된다. 우리는 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급할 때 숨을 가쁘게 쉰다. 싸우거나 달아날 준비를 위해 많은 산소와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걸 '과호흡 증후군'이라 부르는데, 우리 몸에 엄청난 부담을 준다.
그러나 자율신경은 우리 의지대로,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호흡이 절로 급해지고 마음도 급해진다. 차분하라고 명령을 해도 듣지 않는다. 이럴 때 흥분된 교감신경(스트레스)을 차분하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 '천천히 깊게 하는 복근 호흡법'이다. 이것은 스트레스 대처법의 기본 중 기본이다. 따라서 어떤 상황이든 스트레스로 인한 것일 때는 이 호흡법을 먼저 하라고 권한다. 두세 차례만 반복하면 긴장이 풀리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걸 느낄 수 있다. 부족하다 싶으면 5~20분간 계속할 수도 있다. 어느 정도 습관이 되면 자연스럽게 짧은 명상으로 넘어간다. 분명한 건 복근 심호흡만으로도 스트레스 대처는 성공적이라는 것이다.
-이시형, 행복도 배워야 합니다, 특별한서재, 1만6000원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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