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전 대통령 ‘평산 책방’ 오픈… “지역경제에 도움 되길”

강민한 2023. 4. 26. 04: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비를 들여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 지은 '평산책방'이 25일 현판식을 했다.

평산책방은 책에 애착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문 전 대통령이 저자와 독자가 만나 토론하는 공간, 마을 주민이 휴식하는 공간이 되길 바라며 만든 동네 서점이다.

문 전 대통령은 "오래 기다렸는데 드디어 책방이 문을 열어 무척 기쁘다"며 "평산책방이 주민들의 문화공간이 되고, 사랑방이 되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고, 자랑거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민들과 현판식… 오늘부터 영업
시인 안도현·도종환 등 이사 참여
문재인 전 대통령이 25일 김정숙 여사와 함께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평산 책방’에서 현판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비를 들여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 지은 ‘평산책방’이 25일 현판식을 했다. 문 전 대통령 퇴임 1주년을 보름여 앞둔 시점이다.

청바지에 짙은 푸른색 재킷 차림의 문 전 대통령은 현판식에 앞서 책방을 찾은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방문객들과 먼저 만났다. 평산책방은 책에 애착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문 전 대통령이 저자와 독자가 만나 토론하는 공간, 마을 주민이 휴식하는 공간이 되길 바라며 만든 동네 서점이다.

문 전 대통령은 “오래 기다렸는데 드디어 책방이 문을 열어 무척 기쁘다”며 “평산책방이 주민들의 문화공간이 되고, 사랑방이 되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고, 자랑거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책방 수익은 전액 ‘재단법인 평산책방’에 귀속되고, 이익이 남으면 주민을 위한 사업과 책 보내기 같은 공익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법인 목적에 책 판매 등을 추가하는 법인 정관변경 승인 절차가 끝나 26일부터 책방 영업을 한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월요일은 쉰다.

문 전 대통령이 책방 내부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전 대통령은 최근 온라인 북클럽 ‘평산책방의 책 친구들’ 운영 계획을 밝혔다. 평산책방을 거점으로 함께 책을 읽고 독후감을 나누면서 독서문화 확산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평산책방은 사저에서 멀지 않은 1층짜리 건물로, 사방이 트여 볕이 잘 드는 마당 딸린 주택이다. 지난해 말 8억5000만원에 매입했다. 2월 초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해 현판식까지 석 달 정도 걸렸다. 제1종 근린생활시설로 용도변경이 끝나 소매점, 휴게음식점 영업이 가능하다.

책방 건물은 베이지색 타일, 하얀색 외벽, 기둥으로 마감하고 창문을 크게 내 밝은 분위기를 냈다. 지붕 일부에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 이철수 판화가가 간판 디자인을 맡았다.

평산책방은 법인과 마을 주민들이 참여한 운영위원회가 운영한다. 시인 안도현, 시인 출신으로 문 전 대통령 재임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한 도종환 의원 등 문학계 인사들이 이사로 참여한다. 재단법인 평산책방은 지난해 12월 울산지법 양산등기소에 법인 등기를 했다.

양산=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