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인공지능으로 산불 대규모 확산 방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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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산불을 조기에 발견하고 확산을 막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들 기관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국비 등 30억원을 투입해 산불감시용 CCTV와 연계한 영상 분석시스템과 AI 통합관제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도는 시스템이 구축되면 산불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져 산불로부터 도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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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불꽃 감지시 자동 상황 전파
강원도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산불을 조기에 발견하고 확산을 막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도는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강릉과학산업진흥원과 인공지능 기반 산불 조기감지 및 확산 예방 실증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국비 등 30억원을 투입해 산불감시용 CCTV와 연계한 영상 분석시스템과 AI 통합관제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도내 18개 시·군에 설치된 200여대의 산불감시용 CCTV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산불 영상을 학습한 AI는 CCTV를 통해 들어오는 영상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며 연기와 불꽃 등 화재 이상 징후를 찾는다. 영상 분석 후 산불로 확인되면 산불감시센터 상황실에 자동으로 산불 상황과 발생 위치를 알린다.
상황실과 지자체, 소방서, 경찰서 등 관계기관에 산불이 발생한 시간과 풍향, 풍속 등 기상 상황, 주변 도로 정보 등을 제공한다. 또한 산불이 발생한 주변 도로와 주택가에 설치된 방범용 CCTV 등 현장 영상을 관계기관에 실시간으로 전달해 현장 대응을 돕는다. 산불이 발생한 주변에 CCTV가 없는 경우 드론을 운영해 산불 현장 영상을 전송하는 등 감시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도는 올해 도내 18곳에 조성하는 산불감시 지능형 CCTV를 이 시스템과 연계해 추진할 예정이다. 지능형 CCTV는 열 감지 센서를 갖추고 있어 낮은 물론 야간에도 산불 발생 상황을 감지할 수 있다.
도는 시스템이 구축되면 산불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져 산불로부터 도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지난 10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산불은 600건으로 산림 피해 면적은 1만2783㏊에 달한다. 이는 축구장(0.714㏊) 1만9174개에 해당하는 것이다.
정일섭 도 행정국장은 “산불감시원과 CCTV를 활용해 산불을 감시하고 있지만 사람의 힘만으로는 산불을 감시하고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AI는 구름과 안개, 화목보일러 연기와 산불 연기를 정확히 식별하기 때문에 오인신고에 따른 시간, 인력 낭비 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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