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vs 비명 민주당 원내대표 4파전… “尹 정부와 맞서 싸우겠다”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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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원내대표 선거를 사흘 앞둔 25일 국회에서 후보 합동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선거에는 친명(친이재명)계 3명(홍익표·김두관·박범계 의원)과 비명(비이재명)계 1명(박광온 의원)이 출마했다.
박범계 의원은 "(윤석열정부에) '맞짱' 떠야 할 원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검찰 독재정권에 맞짱 뜨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명계 박광온 의원은 "우리가 먼저 통합하고 확장해야 한다"며 당내 화합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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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원내대표 선거를 사흘 앞둔 25일 국회에서 후보 합동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선거에는 친명(친이재명)계 3명(홍익표·김두관·박범계 의원)과 비명(비이재명)계 1명(박광온 의원)이 출마했다.
후보 4인은 이날 토론회에서 한목소리로 “윤석열정부와 맞서 싸우겠다”고 외치며 자신이 제1야당 원내 사령탑의 적임자임을 호소했다. 내년 총선 승리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한 이들은 당내 최대 현안인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관해서는 대체로 말을 아꼈다.
첫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 김두관 의원은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의 침탈을 막아내고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민주당이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익표 의원은 “윤석열정부는 검찰을 앞세워 우리 당 공격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윤석열정부의 무능으로 민생·경제·안보가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범계 의원은 “(윤석열정부에) ‘맞짱’ 떠야 할 원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검찰 독재정권에 맞짱 뜨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광온 의원은 “단단한 통합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바로잡겠다”며 “끊임없이 지속되는 야당에 대한 공격과 야당 와해 기도에는 단호하게 싸워 이기겠다”고 밝혔다.
네 후보 중 한 명은 계파색을 강하게 드러냈고, 나머지 세 명은 계파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김 의원은 “이재명이 무너지면 민주당이 무너지고, 민주당이 무너지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좌초한다”며 이재명 대표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이 홍 의원을 향해 “대선 경선 때는 이낙연 후보를 열심히 도우셨는데 최근 언론에선 친명으로 분류하더라”고 하자 홍 의원은 “친명·비명 때도, 과거에 친문·반문 때도 어느 한쪽에 휩쓸리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박범계 의원도 “독립군처럼 정치를 해왔다”며 “계파든 정파든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비명계 박광온 의원은 “우리가 먼저 통합하고 확장해야 한다”며 당내 화합을 강조했다.
‘돈봉투 의혹’에 대해선 일부 후보만 입장을 밝혔다. 홍 의원은 “이런 문제를 제도적으로 보완할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지역위원장이 오더 내리고 누구를 지지하라고 하는 것을 금지하거나 대의원 숫자를 늘리는 등 제도적 개선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박범계 의원은 “돈봉투 사건이 마치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이야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권리당원과 대의원 표의 비등가성을 혁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용일 기자 mrmonst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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