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뷔통 시총 667조 돌파… 유럽 기업 최초

김지애 2023. 4. 26. 04: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랑스 명품업체 모에헤네시 루이뷔통(LVMH)의 시가총액이 중국의 명품 판매 호황과 유로화 강세에 힘입어 유럽 기업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5000억 달러(약 667조원)를 돌파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LVMH의 주가는 이날 장중 0.3% 상승한 903.70유로를 기록했으며 시가총액은 4540억 유로(약 5000억 달러)로 평가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모에헤네시 루이뷔통(LVMH) 주주총회에서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프랑스 명품업체 모에헤네시 루이뷔통(LVMH)의 시가총액이 중국의 명품 판매 호황과 유로화 강세에 힘입어 유럽 기업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5000억 달러(약 667조원)를 돌파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LVMH의 주가는 이날 장중 0.3% 상승한 903.70유로를 기록했으며 시가총액은 4540억 유로(약 5000억 달러)로 평가됐다. LVMH가 세계 시총 10위 기업이 된 지 2주도 되지 않은 시점에 나온 기록이다. LVMH의 시총이 현재 세계 시총 9위인 테슬라를 추월하는 것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달 LVMH의 주가는 6.9% 상승했지만 테슬라 주가는 23% 하락했다.

LVMH의 호실적은 코로나19 봉쇄 해제에 따른 중국에서의 매출 상승이 주로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플레이션과 고금리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 달러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유로화 가치가 오른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블룸버그는 LVMH와 같은 유럽 명품업체들이 경제가 호황과 불황을 반복하는 가운데 성장세가 유지된다는 점에서 미국의 ‘빅테크’와 같은 존재라고 평가했다.

LVMH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애슐리 월러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애널리스트는 지난 13일 투자 보고서에 “LVMH 주가가 내년 1000유로를 돌파할 것”이라며 “명품 부문의 매력, 강력한 브랜드 포트폴리오 등을 고려할 때 주가는 너무 저렴하다”고 썼다.

LVMH의 가치 상승에 따라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초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호 자리에 올랐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