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에 놀란 日, G7 회의 경호 대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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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겨냥한 테러 시도에 놀란 일본이 다음 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경호를 대폭 강화하면서 주변 상인들이 울상짓고 있다.
히로시마현 미나미구 한신지에서 굴구이 전문점을 운영하는 후카노 료코는 25일 국민일보와의 메신저 인터뷰에서 다음 달 19~21일 G7 정상회의 기간 휴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시 중심부에서 바를 운영하는 한 점주는 "(정상회의 기간) 거리 전체의 활동이 멈출 듯하다. 밤에는 손님이 아예 없을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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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겨냥한 테러 시도에 놀란 일본이 다음 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경호를 대폭 강화하면서 주변 상인들이 울상짓고 있다.
히로시마현 미나미구 한신지에서 굴구이 전문점을 운영하는 후카노 료코는 25일 국민일보와의 메신저 인터뷰에서 다음 달 19~21일 G7 정상회의 기간 휴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거래하는 유통업체로부터 이 기간 납품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했다. 히로시마현 경찰이 18~22일 시 중심부 일반도로의 교통량을 평소의 50%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밝히면서다. 이 기간 지하철과 버스 운행도 크게 줄어들 예정이다. 료코는 “출근하기 어려워졌고 손님도 거의 없을 것 같아 문을 닫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사히신문도 “히로시마 밤거리는 지금 안달복달하고 있다”며 침울한 표정을 짓는 상인들을 소개했다. 시 중심부에서 바를 운영하는 한 점주는 “(정상회의 기간) 거리 전체의 활동이 멈출 듯하다. 밤에는 손님이 아예 없을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정상회의 개최 장소인 그랜드프린스호텔의 인근 예식장은 일정 변경을 강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장 담당자는 “수개월 전에 예약한 고객들이 변경을 강요당해 힘들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G7 참가국 인사들이 이쓰쿠시마 신사에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본 정부는 18일부터 20일 오후 2시까지 신사가 있는 미야지마섬에 관광객 출입을 제한하기로 했다. 미야지마섬의 유명 기념품점 ‘도리야’ 대표 사사키 켄이치는 “손님이 한창 많을 때 사흘이나 문을 닫아야 하는 건 뼈 아프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요인 경호 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국제사회의 비판을 의식해 경계 태세를 대폭 높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일본 경찰은 각국 정상의 이동 경로 위주로 수상한 인물의 탐색과 심문, 소지품 검사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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