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보려면 굶어 죽어야"…케냐서 사이비 목사 아사 종용에 아사자만 7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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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케냐에서 사이비 종교 신도들의 집단 아사 사건으로 인한 현지 경찰의 시신 발굴 작업 중 모두 73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 발굴 작업에 속도가 붙으며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케냐 경찰은 동부 항구도시 말린디 인근 샤카홀라숲에서 기독교계 사이비인 기쁜소식국제교회 교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73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가운데 8명은 수척한 상태로 경찰에 구조됐지만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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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암매장지서 사흘간 73구 발굴
케냐 적십자사 "교인 212명 행방불명"
금식 끝에 아사, 일부 병원 이송 중 사망
아프리카 케냐에서 사이비 종교 신도들의 집단 아사 사건으로 인한 현지 경찰의 시신 발굴 작업 중 모두 73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 발굴 작업에 속도가 붙으며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케냐 경찰은 동부 항구도시 말린디 인근 샤카홀라숲에서 기독교계 사이비인 기쁜소식국제교회 교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73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시신 발굴 작업에서 이날 26구의 시신을 추가로 발굴됐다.
자펫 쿠메 경찰청장은 사망자 대부분이 집단 묘지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특히 이 가운데 8명은 수척한 상태로 경찰에 구조됐지만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교회가 소유한 800에이커(약 323만7000㎡) 크기의 샤카홀라숲은 경찰에 의해 완전히 봉쇄된 상태다.
케냐 적십자사는 212명이 실종됐으며 가족과 재회한 교인은 2명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경찰에 구조된 교인도 33명에 불과하며 상당수 교인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특히 교인 일부는 아직도 샤카홀라숲 일대에 은신하며 자신들만의 집단 금식을 이어가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4일 경찰에 집단 아사를 최초 제보한 인권단체 '하키 아프리카'는 구조된 교인들조차 식사를 거부하고 있으며 숲속에 남아 있는 교인들도 비슷한 상황일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매켄지 은텡게 기쁜소식국제교회 목사는 지난 15일 '예수를 만나기 위해 굶어 죽으라'고 종용해 4명의 아사자를 낸 혐의로 기소됐다. 말린디 지방법원은 은텡게 목사를 상대로 14일간 구속 수사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구속된 은텡게 목사는 현재 물과 음식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텡게 목사는 이전에도 비슷한 범죄 전력이 있었다. 그는 2017년 "성경 말씀엔 공교육이 없다"며 신도들에게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말라고 설교한 혐의로도 체포된 바 있다. 지난달에도 2명의 어린아이를 굶겨 죽인 혐의를 자수해 구속 기소됐지만 보석금 10만실링(약 97만원)을 내고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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