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기억상실에 걸리지 않도록 삶 속 하나님의 임재에 집중하길”

서윤경 2023. 4. 26.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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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출신의 이사벨 옹 크리스채너티투데이(CT) 에디터는 지난 21일(현지시간) "기독교 영화는 아니지만, 크리스천은 이 영화 속에서 노스탤지어(향수)와 기억상실에 집중하면 좋다"고 말했다.

옹 에디터는 "스즈메는 문을 여는 순간 과거의 자신을 만나 대화하며 치유와 미래를 경험한다"면서 "가끔 영적 기억상실증에 걸리는 크리스천이 자신의 삶에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를 알려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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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스즈메의 문단속’을 크리스천의 눈으로 본다면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사진)을 크리스천의 눈으로 본다면?

싱가포르 출신의 이사벨 옹 크리스채너티투데이(CT) 에디터는 지난 21일(현지시간) “기독교 영화는 아니지만, 크리스천은 이 영화 속에서 노스탤지어(향수)와 기억상실에 집중하면 좋다”고 말했다.

영화 ‘스즈메’는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현재 글로벌 흥행 수익 225.5억엔(약 2242억원)을 돌파했고 해외 총 누적 관객수 3000만명을 동원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달 8일 개봉한 뒤 올해 극장 개봉작 중 최다 관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소녀 스즈메는 엄마를 잃은 충격으로 기억을 닫은 채 살고 있다. 그리고 혼돈의 공간이 된 곳에서 질서를 가져오려면 찬란한 과거 속 사람들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여기서 눈여겨봐야 할 키워드인 향수와 기억상실이 나온다.

옹 에디터는 “(나는) 지금도 어릴 때 캠프에서 예배하고 교회 친구들과 크리스마스 연극을 하던 경험,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는 걸 목격하던 때를 회고한다”며 “향수가 나쁜 건 아니지만 영적 향수에 빠지면 우리 삶 속에 있는 하나님과의 약속과 임재를 무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즈메를 통해 영적 기억상실의 회복을 강조했다.

옹 에디터는 “스즈메는 문을 여는 순간 과거의 자신을 만나 대화하며 치유와 미래를 경험한다”면서 “가끔 영적 기억상실증에 걸리는 크리스천이 자신의 삶에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를 알려준다”고 했다. 영적 기억상실이란 우리 삶에서 하나님이 행하신 일과 오늘날 우리를 어떻게 만드셨는지 망각한 경우를 말한다.

그는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시간을 손에 쥐고 계시며 앞으로도 그렇게 하시리라는 걸 인정하고 끊임없이 그리스도를 닮아가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기쁨의 영적 훈련”이라고 전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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