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가족] ‘갓생 시대’ 폭 넓어진 건기식 품질·안전성 입증받은 제품은?

2023. 4. 2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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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주최 ‘2023 건강기능식품 대상’

‘갓생 살기’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갓생은 ‘갓(God)’과 ‘생(生)’의 합성어로, 생산적인 활동을 통해 알찬 하루를 보내고 성취감을 얻는 삶을 가리킨다. 건강관리는 갓생 실현에 빠지지 않는 활동이다. 이른바 ‘갓생러’들은 아침저녁으로 운동하고 개인의 건강 상태와 취향에 맞는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한다.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춰 각종 건강기능식품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선택지가 많아진 건 소비자 입장에서 좋은 일이지만, 그만큼 제대로 된 제품을 가려내기도 어려워졌다. 이에 중앙일보는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3 건강기능식품 대상’ 시상식을 열고, 품질·안전성·신뢰성 면에서 입증받은 제품들을 발표했다.

수상 제품, 원료 비율·성장성 등 우수
원료 수입해 임가공했던 과거와 차별
다양한 연령층 위한 연구개발 돋보여
인지·관절 문제 해결 제품 등 상위권

올해로 9회째를 맞은 ‘건강기능식품 대상’은 건강기능식품 분야의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인정받는다. 식품 산업의 발전과 국민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고자 2015년 마련됐다. 올해 행사 역시 중앙일보가 주최하고, 중앙일보 헬스미디어가 주관했으며, JTBC와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했다.

이번 시상에서는 식품영양, 식품공학, 마케팅 등의 전문가로 이뤄진 심사위원단이 평가를 통해 최우수 건강기능식품 12종을 선정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3종, 부문별 건강기능식품 대상 9종 등이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조홍연 고려대 식품생명공학과 명예교수는 “올해는 기능성과 연령층의 다양화를 위해 자체 연구개발한 건강기능식품이 많았다”며 “해외 원료를 수입해 단순 임가공한 제품이 대부분이었던 과거와 비교하면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고 심사평을 밝혔다. 시상식에서는 각 기업에 상장과 트로피도 전달됐다.


뛰어난 제품력에 소비자 편의성까지


올해 상을 받은 제품들은 기능성 원료의 사용 비율, 제품의 품질과 포장 관리, 생산 시설의 적절성, 고객 관리, 성장성 등의 면에서 두루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그중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의 영예를 안은 종근당건강의 ‘락토핏’은 연령대, 생활 환경 등에 따라 세분화되고 체계적인 유산균 제품을 선보여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제품에는 최첨단 분석 기술을 통해 검증된 균주만이 사용되며, 락토핏만의 핵심 유산균주 조합인 락토(LACTO)-5X가 적용돼 최적의 효과를 낸다.

또 다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수상 제품은 레이델코리아의 ‘레이델 폴리코사놀’이다. 독점 원료인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을 사용해 차별성을 인정받은 제품으로, 혈압 조절과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폴리코사놀 함량에 따라 제품이 나뉘며 인체 적용시험을 통해 혈압 감소 효과와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효과가 확인됐다.

자연내림 호관원의 ‘호관원 프리미엄 골드’는 제품력뿐 아니라 소비자 편의성까지 높여 장관상을 거머쥐었다. 이 제품은 관절 건강을 지키는 성분인 MSM(식이유황)과 해조칼슘을 담았다. MSM은 관절의 연골, 인대 조직을 구성하는 콜라겐 생성에 중요한 요소다. 해조칼슘은 골다공증 예방과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졌다. 호관원 프리미엄 골드는 흡수가 빠른 액상 타입에 파우치 형태로 휴대성, 섭취의 간편성이 뛰어나다.


고품질 원료 활용한 건기식 강세


부문별 건강기능식품 대상 심사에서는 수십 년간 연구한 고품질의 원료를 활용한 제품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대표적인 게 뼈 건강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한 GC녹십자웰빙의 ‘관절연골엔 구절초’다. 이 회사에서 10년 동안 연구개발한 원료인 구절초 추출물로 관절과 연골 건강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이다. 면역 기능 개선 부문 대상인 엔지켐생명과학의 ‘록피드 면역’은 이 회사가 20년 넘게 연구하고 개발한 피엘에이지(PLAG) 성분으로 면역력의 정상화를 돕는다. 해당 성분이 염증 촉진인자인 인터루킨-4를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고령화로 나타나는 건강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들도 상위권에 올랐다. 관절 개선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메디트리의 ‘옵티MSM골드’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관절 및 연골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인정받은 MSM을 사용했다. 중금속 오염도를 낮춘 순도 99.9%의 MSM이다. 인지력 개선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한 에스에스바이오팜의 ‘혜당청뇌원’은 포스파티딜세린과 은행잎 추출물뿐 아니라 두뇌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레몬밤잎 추출분말 등을 넣어 인지력과 기억력 개선을 돕는다.

시상식에서는 다채로운 시장 수요에 발맞추려 노력한 브랜드도 눈에 띄었다. 혈행 개선 부문 대상인 종근당건강의 ‘프로메가’는 함량을 다르게 한 오메가3 제품들을 선보이는 브랜드다. ‘프로메가 알티지 오메가3 듀얼’의 경우 체내 흡수율을 높이고 위가 아닌 장에서 녹는 장용성 캡슐로 어취를 최소화했다. 편의성을 높인 제품도 주목받았다. 피부 건강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천수애진S’는 마시는 형태의 콜라겐 건강기능식품이다. 피부와 관절 연골 건강에 효과적인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 외에 피부 속 보습 작용을 하는 히알루론산도 들었다.

이번 대상 수상 명단에는 일석이조 형태의 복합 기능성 제품도 포함됐다. 장 건강 부문 대상인 매일헬스뉴트리션의 ‘셀렉스 썬화이버 프리바이오틱스’가 그렇다. 4중 복합 기능성 프리바이오틱스 제품으로 원활한 배변 활동과 콜레스테롤 관리 등을 돕는 구아검가수분해물 100%로 만들어졌다. 눈여겨볼 또 다른 제품은 에너지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제이비케이랩의 셀메드 ‘비바진 엑스 캡슐’로, 자연 유래 비타민과 110종의 식물 영양소를 비롯해 156종의 영양소를 담은 건강기능식품이다. 지구력 증진 부문 대상인 에스에스바이오팜의 ‘활력88솔루션’은 지구력 증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옥타코사놀과 면역력 증진에 효과적인 홍삼, 항산화에 좋은 피크노제놀 등을 함유했다.

하지수 기자 ha.ji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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