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 킥보드’ 사고 분석해보니… ‘이곳’ 가장 많이 다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24일 새벽,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 교차로에서 전동 킥보드와 택시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남대병원 연구에 의하면, 전동 킥보드 사고로 내원한 중증외상환자 15명 중 14명이 헬맷을 착용하지 않았으며 이중 5명은 사망, 혼수상태, 전신마비 등 치명상을 입었다.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받아야전동 킥보드 이용 중 사고가 발생해 붓고 움직이기 어렵다면 골절, 염좌 등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두개안면부 외상 많아
전동 킥보드는 완충 장치가 없어 이용 중 사고가 발생하면 부상 위험이 크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이 전동 킥보드 사고로 인해 부상을 입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두개안면부 외상이 48.8%로 가장 많았다. 외상 중에서는 피부가 찢어지는 열상이 가장 흔했고, 뇌진탕, 치아 손상, 피부 벗겨짐, 골절 순으로 많았다. 얼굴 부위의 부상이 흔한 이유는 전동 킥보드의 특징 때문이다. 전동 킥보드는 앞바퀴, 뒷바퀴 간격이 좁아 넘어질 때 무게 중심이 운전자가 탑승한 앞쪽으로 쏠리기 쉽다.
◇헬멧 필수 착용
전동 킥보드를 안전하게 이용하려면 헬멧 등 보호구 착용은 필수다. 헬맷을 착용하지 않은 채 머리 외상을 입으면 가벼운 뇌진탕에서부터 심할 경우 뇌출혈로 이어질 수 있다. 전남대병원 연구에 의하면, 전동 킥보드 사고로 내원한 중증외상환자 15명 중 14명이 헬맷을 착용하지 않았으며 이중 5명은 사망, 혼수상태, 전신마비 등 치명상을 입었다. 2021년 5월 개정된 도로 교통법상, 헬맷 미착용 상태로 전동 킥보드 이용 시 범칙금 2만원이 부과된다.
◇안전한 탑승법은
전동 킥보드 사고를 예방하려면 이용 중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안 된다. 이어폰을 끼고 탑승하거나 손에 물건을 든 채로 이용하는 것도 금물이다. 통행량이 많은 곳에서는 전동 킥보드에서 내려 안전하게 끌고 이동해야 한다. 비가 올 때나 어두울 때는 가급적 주행을 피하고 전방, 바닥을 살펴 턱이나 구멍에 걸려 균형을 잃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음주 후에 탑승하거나 두 명 이상 함께 탑승하면 안 된다.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받아야
전동 킥보드 이용 중 사고가 발생해 붓고 움직이기 어렵다면 골절, 염좌 등을 의심해봐야 한다. 부상 부위를 단단히 고정하고 병원을 찾는 게 좋다. 긁히거나 찢어진 상처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고 거즈, 타월 등으로 압박한 뒤 치료를 받아야 한다. 머리에 충격이 가해졌다면 출혈이나 부종 등 겉으로 보이는 증상이 없어도 뇌 손상이 발생했을 수 있다.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지 확인 후 병원에 내원하는 게 좋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무면허 전동킥보드 사고 치료' 건강보험 적용 안 돼
- 어르신 전동스쿠터 교통사고 10명 중 1명은 ‘사망’
- 전동 휠체어 사고로 특히 위험한 사람은?
- [의학칼럼] 전동킥보드의 질주, 허리 건강은 ‘빨간불’
- 안일한 전동 킥보드 이용 '뇌진탕' 부른다
- "이 요리했으면 합격인데"… 장호준의 '두부 요리 레시피', 어떤 재료 넣었을까?
- “만들기 쉽고, 영양 가득”… 영국 유명 의사가 추천한 ‘점심 식단’, 4가지 재료가 핵심?
- 일요일부터 영하권 추위… 심혈관 보호하려면 '중심 체온' 높여라
- 패러글라이딩, 이렇게 위험했나…유튜버 추락 장면 공개, 생명은 지장 없어
- 美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 인물, 트럼프 식습관 지적… "'이 음식' 독극물과 다름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