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승엽, 故 길은정과 7개월만 이혼 "법적공방, 속이 말이 아니었다" (같이삽시다)[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가수 편승엽이 故 길은정과 법적 공방을 벌였던 당시를 회상했다. 

25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는 트로트 가수 편승엽이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편승엽은 세 번의 이혼을 겪었으며 1남 4녀를 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 번째 결혼생활이 가장 길었으며, 가장 짧았던 결혼 생활로 두 번째 결혼을 언급했다.

편승엽은 "짧은 경우는 제일 시끄러웠던 사람이랑 살 때가 두 번째 결혼생활이다. 실제로 산 건 한 7개월 살았다. 그 사람하고 사연이 많았다"라며 故 길은정과 이혼으로 법정 공방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던 당시를 회상했다.

소송 끝에 재판에서 승소한 편승엽. 그는 "사실 저도 속이 말이 아니었고 답답한 마음에 아무나 붙들고 말하고 싶었다"라며 "한동안은 답답했던 시기가 많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명을 하지 않았던 이유가 각자의 인생을 살기 바랐기 때문이다. 얘기할 기회도 없고 얘기해 봐야 왜 이제 와서 떠드냐고 할 수도 있고"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세 번째 결혼을 언급하며 "이런 일을 겪는 중심에 있었다. 넷째 아이를 보고 잘 살고 있을 때 일이 터졌던 거다. 연예인이시니까 아시겠지만 큰 일을 겪으면 가족들도 똑같은 고통을 겪는 것 같다"라며 집에서 그저 말없이 위로해 준 가족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편승엽은 "법적으로 2년 2개월이 걸렸다. (결과는 저에게) 좋게 나왔다. 오랜 세월을 저는 '나쁜 놈이다'라고만 방송에 나왔었는데 밝혀진 얘기는 뉴스와 연예 프로그램에 한 번씩 나온 게 끝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편승엽은 당시 암 투병 중이던 가수 故 길은정과 지난 1997년 결혼해 화제를 모았지만 7개월 만에 이혼했다. 이후 2002년 길은정이 사기결혼이라고 주장하면서 두 사람은 법적 공방을 진행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