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월 집값, 8개월만에 첫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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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세를 이어온 미국의 집값이 8개월 만에 처음으로 반등했다.
25일(현지시간) S&P 다우존스 인덱스에 따르면 2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2%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마이애미(10.8%), 탬파(7.7%), 애틀랜타(6.6%) 등 동남부 도시들의 집값이 1년 전보다 대폭 상승했지만 샌프란시스코(-10.0%)와 시애틀(-9.3%) 등 서부 대도시들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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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세를 이어온 미국의 집값이 8개월 만에 처음으로 반등했다.
25일(현지시간) S&P 다우존스 인덱스에 따르면 2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2% 상승했다. 미 주요 도시들의 평균 집값 추세를 측정하는 이 지수가 반등한 것은 8개월 만이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지난해 6월 정점을 찍은 이후 올해 1월까지 하락세를 이어왔다. 1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지수와 2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지수도 전월보다 각각 0.1%씩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반등은 가파르게 상승하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올해 초 상당폭 내려간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통상 계약 완료까지 한두 달이 걸린다는 점에서 2월에 마무리된 주택 매매 계약은 작년 말이나 올해 초 매수 결정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1년 전과 비교한 미국의 2월 집값은 2.0%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그 폭은 2012년 7월 이후 가장 작았다. 10대 도시 주택가격지수와 20대 도시 주택가격지수의 전년 대비 상승폭은 모두 0.4%를 나타냈다. 지난 1월 10대 도시 2.5%, 20대 도시 2.6%와 비교해 둔화한 폭이다.
지역별로는 마이애미(10.8%), 탬파(7.7%), 애틀랜타(6.6%) 등 동남부 도시들의 집값이 1년 전보다 대폭 상승했지만 샌프란시스코(-10.0%)와 시애틀(-9.3%) 등 서부 대도시들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크레이그 하자라 S&P 다우존스 상무는 "2월 조사 결과는 극명한 지역 차이 때문에 흥미롭다"고 전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당분간 높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한다는 입장이어서 이러한 집값 반등이 지속될지는 불투명하다. 라자라 상무는 "최소 단기적으로는 금리가 높게 유지될 것"이라면서 "모기지 금융과 경제 약화 전망도 최소한 향후 몇 달간 집값에 역풍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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