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정 굳은 조성환 “사소한 실수들, 선수들도 잘 알고 있을 것” [IS 패장]

김명석 2023. 4. 2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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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선수들도 개인적으로 잘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울산 현대전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한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경기 내내 선수들의 잦은 실수가 이어졌고, 결과적으로 팀도 0-1로 패배했기 때문이다. 홈 2연전에서 인천은 1무 1패의 성적에 그쳤다. 순위도 9위(2승 3무 4패)에 머물렀다.

조성환 감독은 2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9라운드 0-1 패배 직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하고자 했던 수비 방법이 있었다. 그런 부분이 잘 안 됐다”며 “그래서 볼을 지켜내지 못하고 사소한 실수들이 많았다. 선수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인천은 경기 내내 패스미스가 많았고, 선수들의 집중력도 크게 떨어진 모습이었다. 전반 슈팅 수가 단 1개에 그쳤을 정도였다. 결국 인천은 마틴 아담에게 허용한 실점을 극복하지 못한 채 0-1로 졌다. 수원FC전 2-2 무승부에 이은 2경기 연속 무승이다.

조 감독은 “선수들 간 호흡이 안 맞았다기보다는, 하고자 하는 수비 방법이 있었는데 상대의 템포가 빨랐고, 우리가 원하지 않았던 부분들도 많았다”며 “그러다 보니 뛰는 양들도 많아졌다. 개인적으로 미스가 많아졌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측면 공격수로 나선 뒤 전반전만 뛰고 교체된 김도혁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준비를 했겠지만, 오랜만에 그 위치에 서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분명 본인도 만족하지 못했을 거다. 자신감을 가지고 앞으로 더 잘해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 감독은 “오늘은 오랜만에 출전한 선수들이 있어 의욕이 지나쳤다”며 “개선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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