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선 출마 선언…“극단주의자가 자유 빼앗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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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80) 미국 대통령이 내년 11월 실시되는 47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공개한 선거운동 동영상에서 재선 도전을 처음으로 공식화한 데 이어 공식 트위터에도 대선 출마 트윗을 올렸다.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한 이날은 4년 전(2019년) 바이든 대통령이 2020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날과 같은 날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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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80) 미국 대통령이 내년 11월 실시되는 47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공개한 선거운동 동영상에서 재선 도전을 처음으로 공식화한 데 이어 공식 트위터에도 대선 출마 트윗을 올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온라인으로 공개한 선거운동 동영상에서 “개인의 자유는 미국인으로서 우리가 누구인지에 대한 기본에 관한 것”이라며 “그러나 전국적으로 마가(MAGA) 극단주의자들은 그러한 자유를 빼앗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안주할 때가 아니다. 그것이 내가 재선에 도전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MAGA(Make American Great Again)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공화당의 극우 성향 지지자들을 뜻한다.
그는 약 3분 분량의 출마 영상에서 “4년 전 대선에 나섰을 때 나는 우리가 미국의 영혼을 위한 전투를 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지금도 그렇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할 수 있다는 걸 난 안다”며 “일을 마무리 짓자”고 역설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그의 러닝메이트로는 카멀라 해리스 현 부통령이 함께 나선다.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한 이날은 4년 전(2019년) 바이든 대통령이 2020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날과 같은 날짜다. 그는 앞서 지난 15일 델라웨어주 러호버스비치 별장에서 이틀간 대선 재출마 발표 영상을 촬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기자들과 만나 “재출마할 계획이라고 여러분께 이미 말했다”며 “꽤 이른 시일 안에 발표할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민주당 내에 바이든 대통령에 견줄 후보자가 없는 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공화당 내 과반 가량 지지율을 얻고 있다는 점에서 전·현직 대통령 간 ‘리턴매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한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작가인 출신인 메리앤 윌리엄슨,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등 2명이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힌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기후변화 대응, 군사비 지출 및 사회보장제도를 비롯한 경제 정책을 놓고 선명한 정책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세번째 대선 출마 선언 당시 “지금 우린 쇠퇴하고 실패하고 있는 국가다. 미국인들에게 바이든이 집권한 지난 2년은 고통과 고난, 절망의 시기였다”며 “나는 모든 정책에서 다시 미국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다. 곧 우리는 다시 위대한 국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다수의 미국 유권자들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에 피로도를 느끼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선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8%는 바이든·트럼프 리턴매치 가능성에 대해 “피로를 느낀다”고 답했다. 조사 대상의 29%는 두 사람의 재대결에 두려움을, 23%는 슬픔을 느낀다고 각각 응답했다.
역대 최고령인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도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미국 역사상 나이가 가장 많은 대통령이며 그가 재선에 당선된다면 바이든 대통령은 86세의 나이에 백악관을 떠나게 된다. 이는 이전까지 최고령이었던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날 때보다 9세 많은 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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