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군벌, 질병 실험실 장악…"생물학적 재해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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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벌 간 무력 충돌로 내전이 격화한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홍역과 콜레라 병원체 등 위험 물질로 인한 생물학적 재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니마 사이드 아비드 세계보건기구(WHO) 수단 주재 대표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 기자단과 진행한 화상 통화에서 정부군과 RSF 가운데 한 측이 홍역, 콜레라 병원체를 비롯한 기타 위험물질을 보유한 국립 공중보건연구소를 장악했다면서 "생물학적 재해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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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군벌 간 무력 충돌로 내전이 격화한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홍역과 콜레라 병원체 등 위험 물질로 인한 생물학적 재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니마 사이드 아비드 세계보건기구(WHO) 수단 주재 대표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 기자단과 진행한 화상 통화에서 정부군과 RSF 가운데 한 측이 홍역, 콜레라 병원체를 비롯한 기타 위험물질을 보유한 국립 공중보건연구소를 장악했다면서 "생물학적 재해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아비드 대표는 현재 관련 기술자 측이 해당 위험 물질을 확보하고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국립 공중보건연구소에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정부군과 RSF 중 어느 측이 해당 실험실을 점령했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WHO 최신 통계에 따르면 15일 교전 발발 이후 수단에서는 지금까지 최소 459명이 사망하고 4천72명이 부상했다.
수단의 군부 지도자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과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신속지원군(RSF) 사령관은 2019년 쿠데타로 30년간 장기 집권한 오마르 알바시르 전 대통령을 권좌에서 축출하고 2021년에는 과도 정부를 무너뜨리며 권력을 장악했다.
그러나 이들은 민정이양 협상 과정에서 이견을 드러내며 반목했고 RSF의 정부군 통합 문제를 둘러싼 갈등 끝에 지난 15일 무력 충돌에 돌입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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