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단기간 50승’ 홍명보 감독 “매순간 선수들이 잘해준 덕분” [IS 승장]

김명석 2023. 4. 2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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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사진=프로축구연

K리그 역대 최단기간 50승 금자탑을 쌓은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저보다는 매 순간마다 선수들이 잘해준 덕분”이라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홍명보 감독은 2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9라운드 원정경기 1-0 승리 이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홍 감독은 지난 2021년 3월 1일 강원FC전 5-0 대승을 시작으로 이날 승리까지 786일 만에 50승 고지에 올랐다. 울산 구단에 따르면 최용수 감독이 FC서울 재임 시절 800일을 14일 앞당긴 신기록이다.

이같은 소식을 전해 들은 홍 감독은 “저보다는 선수들이 해준 거라고 생각한다. 선수들한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승리가 절실했던 순간 이뤄낸 승리여서 의미는 더욱 컸다. 울산은 개막 6연승을 달린 뒤 최근 2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다. 이날 인천을 상대로 반드시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는데, 원정에서의 승리와 더불어 홍 감독의 50승 금자탑으로까지 이어졌다.

홍 감독은 “오늘 경기는 우리 팀에 승리가 필요했고, 결과적으로 승리를 해서 기쁘다”며 “선수들이 힘든 상태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해 줘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결승골이자 마수걸이골을 터뜨린 마틴 아담에게는 박수를 보냈다. 홍 감독은 “지난해 하반기에 우리 팀에 와서 굉장히 많은 역할을 했다. 득점 순간도 좋았고, 앞에서 키핑 하면서 서포트 해줄 수 있는 부분들이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칭찬했다.

경기 전부터 우려했던 선수들의 체력 부담에 대해서는 “고민을 해야 한다. 피로는 어쩔 수 없다”면서 “그 부분들을 잘 판단해서 다음 경기를 어떻게 해야 할 건지 고민해야 한다. 선수 본인들도 마찬가지고, 전체적으로 점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인천=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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