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결승골’ 울산, 인천 잡고 2G 무승 탈출…홍명보 최단기간 50승

송지훈 2023. 4. 2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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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전 선제골을 터뜨린 직후 환호하는 울산 스트라이커 마틴 아담(가운데). 뉴스1


헝가리산 최전방 스트라이커 마틴 아담이 올 시즌 첫 득점을 기록한 울산 현대가 최근 2경기 무승의 늪에서 벗어나 기분 좋은 승점 3점을 챙겼다.

울산은 2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에 나온 아담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이겼다. 개막 직후 6연승 행진을 이어가다 앞선 2경기에서 1무1패로 횡보한 울산은 다시금 승리를 추가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올 시즌 7승(1무1패)째를 기록하며 승점을 22점으로 끌어올렸다.

인천전에서 머리로 선제골을 터뜨리는 울산 공격수 마틴 아담. 뉴스1


울산의 선제 결승골은 전반 9분에 나왔다. 설영우의 패스에 이은 강윤구의 크로스를 전방에서 질주하던 아담이 머리로 받아 넣었다. 아담의 올 시즌 마수걸이 골.

선제골로 분위기를 장악한 울산은 중원 지역을 장악하며 경기 흐름을 지배했다. 인천이 이따금씩 역습을 통해 좋은 찬스를 잡았지만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울산의 탄탄한 수비벽을 뚫어내지 못 했다.

인천전에서 작전 지시하는 홍명보 울산 감독. 뉴스1


울산 사령탑 홍명보 감독은 인천전 승리와 함께 K리그 무대에서 통산 50승 고지에 올랐다. 85경기에서 50승22무13패를 기록한 그는 지난 2021년 3월1일 강원전에 5-0으로 첫 승을 거둔 이후 786일 만에 50승을 달성했다. 최용수 강원 감독이 갖고 있던 최단 기간 50승(800일)을 14일 앞당겨 신기록도 세웠다. 조윤환 전 부천SK 감독이 세운 최소 경기(82경기) 50승은 3경기 차로 뛰어넘지 못 했다.

한편 포항 스틸러스는 안방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경기에서 전반 4분에 터진 김승대의 선제골을 잘 지켜 1-0으로 이겼다. 포항은 올 시즌 9경기에서 무패(5승4무) 행진을 이어갔다. 이병근 감독을 중도 경질하고 최성용 대행 체제로 시즌을 치르고 있는 원정팀 수원은 개막 9경기 무승(2무7패)의 부진이 이어졌다.

◇역대 울산 감독 다승 순위

1. 김정남(2000~2008) - 143승 94무 84패
2. 김호곤(2008~2013) - 89승 45무 57패
3. 고재욱(1995~2000) - 87승 52무 65패
4. 김도훈(2016~2020) - 74승 39무 28패
5. 차범근(1991~1994) - 55승 50무 46패
6. 홍명보(2020~現) - 50승 22무 13패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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