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워니 45점 합작' SK, 프로농구 챔프전 기선제압
프로농구 서울 SK가 김선형(35)과 자밀 워니(29)를 앞세워 챔피언결정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SK는 2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1차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77-69로 꺾었다. SK는 챔프전 1차전의 우승확률인 72%(25회 중 18회)를 잡았다.
경기 전 전희철 SK 감독은 ‘몰빵 농구(표준어 몰방. 총포를 한곳에 쏘듯 특정선수에 의존하는 농구)’를 선언했다. 최준용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가운데 김선형과 자밀 워니 ‘투맨 게임’을 극대화하는 전략이었다.
정규리그 국내선수 MVP(최우수선수) 김선형과 외국인선수 MVP 워니는 믿음에 보답했다. 둘은 플로터슛(볼을 높이 올려 쏘는 슛)으로 KGC를 무너뜨렸다. 1쿼터에만 9점을 몰아친 김선형은 43-41로 돌입한 3쿼터에는 어시스트로 동료들을 살려주며 61-54로 격차를 벌렸다.
4쿼터 66-64에서 워니가 3연속 플로터슛을 성공했다. 이어 김선형이 돌파 후 외곽으로 빼준 공을 송창용이 3점포로 연결해 75-64, 점수를 11점 차로 벌렸다.
KGC는 오세근의 앤드원과 변준형의 스틸에 이은 속공 레이업슛으로 69-75까지 따라 붙었다. 그러나 SK 김선형이 종료 1분1초 전에 플로터슛으로 77-69를 만들었다. 이어 오세근과 변준형의 슛이 빗나가면서 경기를 그대로 끝났다.
김선형은 22점-12어시스트를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워니도 23점-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정규리그 3위로 6강 플레이오프와 4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SK는 2시즌 연속 챔프전 우승을 향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SK는 정규리그 막판부터 파죽의 16연승을 질주했다.
KGC 오세근은 21점-16리바운드를 올렸다. 오마리 스펠맨(24점)과 변준형(11점)이 4쿼터 승부처에서 잠잠했다. 양팀은 27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챔프전 2차전을 치른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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