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게 성공시켜보십시다” 文 ‘평산책방’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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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산책방이 우리 평산마을과 지산리 주민들의 문화공간이 되고 사랑방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평산책방 멋있게 성공시켜보십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비를 들여 지은 '평산마을 책방'이 25일 문을 열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5분쯤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에서 주민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산책방 현판식' 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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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산책방이 우리 평산마을과 지산리 주민들의 문화공간이 되고 사랑방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평산책방 멋있게 성공시켜보십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비를 들여 지은 ‘평산마을 책방’이 25일 문을 열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5분쯤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에서 주민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산책방 현판식’ 행사를 진행했다. 흰색 천막으로 가려진 현판을 문 전 대통령 내외가 걷어 내자 주민들은 일제히 손뼉을 쳤다.
마을 주민들은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평산책방에 모여 떡과 수육, 전 등 안주와 막걸리를 나누며 조촐하게 책방 개점을 축하했다.
문 전 대통령은 막걸리 잔을 들고 “평산책방이 책 친구들과 함께 독서문화를 확산시키는 거점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그런 기대를 가지고 준비에 공을 많이 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평산책방 이사장인 안도현 시인이 “평산책방은 아주 작은 곳”이라며 “조용하게 현팍식 시작했지만, 나중에는 작지만 강한 책방이 됐드면 한다”고 했다.
이보다 앞서 3시30분쯤 청바지에 짙은 푸른색 재킷 차림을 한 문 전 대통령은 책방을 찾아 이해식 민주당 의원과 함께 방문한 서울 강동을 지역위원회 방문객들과 먼저 만나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 사비로 건물과 부지를 8억5000만원에 매입해 도서관으로 변경하는 공사를 진행했다. 지난 2월 초 본격 시작된 책방 공사는 석 달 정도 걸렸다.
평산책방은 문 전 대통령의 자택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있다. 자택 뒤편 경호동으로 나오면 도보로 2분 거리다. 책방은 사저 경호구역(반경 300m) 안에 포함된다.
건물은 지상 1층 건물에 연면적 142.8㎡ 규모로, 철골구조다.
책방 운영은 주로 문화계인사로 구성된 재단법인 평산책방과 마을주민이 참여하는 책방운영위원회가 맡는다. 책 판매 수익은 전액 재단으로 귀속하고 이익은 지역 주민을 위한 사업이나 책 보내기 같은 공익사업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부설 작은 도서관도 운영을 시작한다. 문 전 대통령은 이 곳에 가지고 있던 책 1000권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도서관은 기증 도서와 신간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문 전 대통령은 온오프라인 북클럽 활동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불클럽인 ‘책 친구들’이 평산책방을 중심으로 모임을 하고, 저자와의 만남이나 독후감을 나눌 계획이다.
재단법인 평산책방은 지난해 12월 28일 울산지법 양산등기소에 법인 등기를 했다. 앞서 안도현 시인은 지난해 12월 2일 ‘평산책방’ ‘평산마을책방’ ‘평산마을도서관’과 관련해 광고·도소매, 교육·엔터테인먼트, 요식업 등의 사업을 하겠다며 상표를 출연했다.
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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