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미국 도착한 날, 한덕수 "한미동맹 역사상 가장 성공한 동맹" 강조
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한미동맹은 역사상 가장 성공한 동맹이자 우리나라 민주화와 경제성장의 기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한미 동맹 70주년 특별전 ‘같이 갑시다’ 전시장을 찾아 둘러본 뒤 이렇게 말했다.
한 총리는 페이스북에서 “전시에서 1882년 조선 고종 때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부터 6.25 당시 참전 모습,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 등 많은 사료를 볼 수 있었다”며 “교역 파트너로 시작된 두 나라의 역사가 함께 싸우는 혈맹으로, 나아가 군사·경제·사회·문화·과학기술을 아우르는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돋움한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1953년에 체결된 ‘한미상호방위조약’의 내용을 유심히 읽고, 벽 가득히 새겨져 있던 한미 양자 조약들을 보며 우리나라와 미국이 얼마나 가까운 우방이며 혈맹인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봤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상 최초이며 유일한 동맹’이라는 전시회에 적혀있던 글귀가 지금도 생각난다”며 “전쟁의 폐허 속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10위의 경제 대국으로 설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국민의 저력과 함께 외교 안보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한미동맹이 지대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또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와 미국 전역에서 양국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념사업이 열리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도 많이 참석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4일 미국 국빈 방문 길에 올랐다. 우리 정상의 국빈 방미는 2011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 이후 12년 만으로, 한미정상회담과 미 의회 연설을 포함하는 5박 7일 간의 일정이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친교 시간, 양자 회담, 국빈 만찬 등을 함께하며 올해로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한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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