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평산책방’ 오픈…동네 주민 사랑방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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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비를 들여 평산마을 사저 근처에 마련한 '평산책방'이 3개월여의 준비를 마치고 문을 열었다.
문 전 대통령 퇴임 1주년을 보름여 앞둔 25일 오후 5시쯤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주민들과 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책방을 찾아 함께 다과를 나누며 조촐하게 현판식을 가졌다.
'평산책방'은 책에 애착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문 전 대통령이 저자와 독자가 만나 토론하는 공간, 마을 주민이 휴식하는 공간이 되길 바라며 만든 동네 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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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비를 들여 평산마을 사저 근처에 마련한 ‘평산책방’이 3개월여의 준비를 마치고 문을 열었다.
문 전 대통령 퇴임 1주년을 보름여 앞둔 25일 오후 5시쯤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주민들과 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책방을 찾아 함께 다과를 나누며 조촐하게 현판식을 가졌다.
이날 문 전 대통령은 청바지에 짙은 푸른색 재킷 차림으로 현판식 시간보다 1시간 30분 정도 일찍 평산마을 찾은 이해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동을)과 이 의원의 지역구 당원들을 맞았다.
‘평산책방’은 책에 애착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문 전 대통령이 저자와 독자가 만나 토론하는 공간, 마을 주민이 휴식하는 공간이 되길 바라며 만든 동네 서점이다.
동네 주민들은 비가 제법 내리는데도 ‘평산책방’에 모여 떡과 다과를 나누며 조촐하게 책방 개점을 축하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최근 평산마을을 찾은 방문객과 대화하며 ‘평산책방의 책 친구들’로 이름 붙인 온라인 북클럽 운영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평산책방’을 거점으로 함께 책을 읽고 독후감을 나누는 방법으로 독서문화 확산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현판식과 함께 법인 목적에 책 판매 등을 추가하는 법인 정관변경 승인 절차가 끝나 26일부터 책방 영업을 한다. 책방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월요일은 쉰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 말 사저 인근 이웃집 1층짜리 단독주택을 8억5000만원에 매입했다. 지난 2월 초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해 현판식까지 3개월 정도 걸렸다.
책방 건물은 베이지색 타일과 하얀색 외벽, 기둥으로 마감하고 창문을 크게 내 밝은 분위기를 낸다. 지붕 일부에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바깥 책방 건물 출입구에는 이철수 판화가가 디자인한 간판 ‘평산책방’을 달았다.
책방 내부는 책꽂이, 서가마다 많은 책이 가지런히 꽂혀 있거나 정리되어 있다. ‘재단법인 평산책방’과 마을 주민들이 참여한 운영위원회가 ‘평산책방’을 맡아 운영한다.
재단법인 ‘평산책방’은 지난해 12월 28일 울산지법 양산등기소에 법인 등기를 했다. 이 법인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책, 책방, 도서관 문화를 확산하고 문화예술과 관련된 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시인 안도현, 시인 출신으로 문 전 대통령 재임 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한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 문학계 인사들이 이사로 참여한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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