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보도시 2차가해 예방 고려해야”…트라우마치유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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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국립정신건강센터와 국가트라우마센터,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와 함께 '2023 트라우마 치유주간'을 맞아 25일 재난 보도 가이드라인 개선방안 워크숍을 진행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김영욱 한국과학기술원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는 "이태원 참사에 대한 김미나 국민의힘 경남 창원시의원의 막말을 많은 언론이 제목에 그대로 활용했다"며 "이는 2차가해에 해당할 수 있기 때문에 발언의 내용은 본문에 담되 제목에는 '부적절한 발언' 등 다른 표현으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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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국립정신건강센터와 국가트라우마센터,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와 함께 ‘2023 트라우마 치유주간’을 맞아 25일 재난 보도 가이드라인 개선방안 워크숍을 진행했다.
‘재난 보도 가이드라인 활용’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나래 국민일보 온라인뉴스부장은 “이태원 참사를 현장에서 취재한 기자들이 가이드라인을 현장에서 실시간 적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평소 편집국이나 보도국에서 재난 보도 관련 가이드라인 내용을 숙지하고 이를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번 10·29 이태원 참사를 보도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희생자 명단 공개와 유족들의 얼굴 모자이크 보도 등 새롭게 불거진 문제에 대해 사회적 논의를 통해 2차가해를 막을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추가로 만들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전문가들은 재난 보도 시 2차 가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김영욱 한국과학기술원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는 “이태원 참사에 대한 김미나 국민의힘 경남 창원시의원의 막말을 많은 언론이 제목에 그대로 활용했다”며 “이는 2차가해에 해당할 수 있기 때문에 발언의 내용은 본문에 담되 제목에는 ‘부적절한 발언’ 등 다른 표현으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국가트라우마센터 이다영 전문의는 “2차가해를 제재하는 내용이 담긴 제도가 만들어져야 한다”며 “법이 만들어지면 유족들은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있다고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차민주 기자 lal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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