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절 발언' 박지민 아나운서, 결국 사과 "들뜬 마음 진정 못해" [엑's 현장]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박지민 MBC 아나운서가 웨이브 행사에서 부적절한 언행을 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25일 웨이브는 엑스포츠뉴스에 박지민 아나운서의 사과문을 전했다.
박지민 아나운서는 "오늘 2023 웨이브 콘텐츠 라인업 설명회 ‘피의 게임2’ 제작발표회에서 저의 부적절한 발언과 신중하지 못했던 태도로 불편함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박 아나운서는 "‘피의 게임2’ 촬영 후 오랜만에 만난 플레이어들과 반가움에 들뜬 마음이 앞서, 이를 진정시키지 못한 채 진행자로서 적절치 못한 표현과 매끄럽지 못한 진행으로 많은 분들께 불편을 드렸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쁘신 와중에도 참석해주신 많은 기자분들과, 제작진, 출연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한번 고개숙여 깊이 사과드리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신중하게 고민하고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박지민 아나운서는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진행된 '2023 웨이브 콘텐츠 라인업' 설명회의 MC를 맡았다.
28일 첫 공개하는 서바이벌 예능 '피의 게임 시즌2'의 간담회가 첫 번째 순서였다. 박지민 아나운서가 출연한 '피의 게임2'는 두뇌와 피지컬을 모두 갖춘 서바이벌 올스타 14인의 플레이어가 최대 상금 3억 원을 향해 피 튀기는 생존 경쟁을 벌이는 프로그램이다.
오프닝은 순조로웠다.
박지민 아나운서는 "시즌2는 역대급이다. 시즌 1에도 참여했고 시즌2에도 참여한 플레이어로서 이 자리에 참석해 영광이다. 시즌2에서 이런 자리를 마련해준 이유가 시즌2가 엄청난 스케줄로 진행돼 그런 게 아닌가 한다"라며 자신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부적절한 발언을 이어갔다.
먼저 '피의 게임2' 촬영 현장에서와 달리 꾸미고 나온 출연자들을 보며 "꼬질꼬질한 모습만 보다가 와꾸(얼굴)들이 멀쩡하고 좋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출연자들과 친분이 있어 농담 삼아 한 말이지만 아나운서의 자질이 의심되는 발언이다.
이 외에도 "삐댔다", "뽕을 뽑는다" 등 공식 석상에서 어울리지 않는 어휘를 선택했다.
반말 진행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덱스를 비롯한 출연자들이 '피의 게임2'에 러브라인이 존재한다며 기대를 당부하자 "뭐야, 너네지?"라며 반말로 묻기도 했다.
한 취재진은 출연진 파이에게 2021년 방영한 '머니게임'에서 논란을 부른 것과 관련해 '피의 게임2'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물었다. 박지민 아나운서는 취재진의 질문을 전달하면서 "대답 안 하셔도 좋습니다"라는 말을 임의로 덧붙이는 등 진행자의 본분에 어울리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반면 파이는 다소 곤란한 질문임에도 성실하게 답변하며 진정성을 보여줬다.
박지민 아나운서의 '와꾸' 발언을 시작으로 '피의 게임2' 제작발표회는 전반적으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이뤄졌다.
이날 '피의 게임' 현정완 PD는 "(지상파) 방송과 달리 수위가 엄청 센 것 같다. 보자마자 몇 분 안돼서 모든 출연진이 '시X' 이라고 하고 'X됐다'라고 한다"라고 귀띔했다.
문제는 촬영 현장과 방송을 넘어 간담회에서까지 선을 넘은 것이다.
하승진은 "자극적인 내용의 매체가 많은데 '피의 게임2'는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자극적인 걸 다 담았다. 시X"이라며 욕설을 들려줬다. 케리건 메이 역시 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한 서출구를 언급하며 "죽여버리고 싶었다. 그 XX"라고 거침없이 말했다.
박지민은 모든 행사의 진행을 마친 뒤 "제작발표회 진행이 처음이었고 '피의 게임2'에서 오랜만에 친했던 플레이어를 만나니 흥분했던 것 같다. 미숙했던 부분을 사과드린다.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 '피의 게임' 시즌1에서 악플을 받다 보니 그 부분에서 흥분했다"라며 해명과 사과를 전했다.
이후 웨이브 측을 통해 사과글을 전하며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사진= 웨이브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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