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공업, 미국 생산 모든 전기차 내장재 수주 '기대'…"올해 최상의 매출과 마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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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본격적으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시행하면서 현대자동차가 리스차 판매 비중을 늘린다.
이승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현대공업은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 현지 생산 관련 부품사 가운데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전기차 및 고급차에 암레스트, 헤드레스트, 레그레스트를 미국 현지 생산하는 국내 기업은 현대공업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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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본격적으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시행하면서 현대자동차가 리스차 판매 비중을 늘린다. SK온과 배터리셀 북미 합작법인(JV)을 설립해 2026년부터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는 모든 차종이 IRA 혜택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 그룹이 IRA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자동차 내장재를 생산하는 현대공업이 주목받고 있다. 협력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프리미엄 내장재를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다는 점에서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대공업은 25일 코스닥 시장에서 전날보다 13.83% 오른 89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정본부장(부사장)은 이날 올 1분기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현대캐피탈 아메리카(HCA)를 이용해 리스 차량을 최대한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에 5%에 불과하던 리스 비율을 지난달 기준 35%까지 확대했고, 미국에서의 전기차 판매는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현대차는 파악했다. IRA 세부 지침상 리스 등 상업용으로 판매하는 전기차는 북미 현지 조립 등의 요건을 적용받지 않아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서 부사장은 SK온과 설립하는 JV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역량과 관련해 "2025년 생산을 시작한다"며 "그해 생산 차종에는 충분히 공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공업은 자동차 시트쿠션 및 등받이(시트패드), 좌석 팔 지지대(암레스트), 좌석 머리 지지대(헤드레스트), 좌석 등받이부의 사이드(사이드패드) 등 시트류 부품을 제조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의 제네시스 G90·G80·GV80, 그랜저, 팰리세이드, 쏘렌토 등 거의 모든 차종에 내장재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승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현대공업은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 현지 생산 관련 부품사 가운데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전기차 및 고급차에 암레스트, 헤드레스트, 레그레스트를 미국 현지 생산하는 국내 기업은 현대공업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 그룹이 미국 IRA 보조금 수혜를 받기 위해서는 현지 생산하는 기업과 수주계약을 해야한다"며 "현대공업은 운송비, 관세 등을 절감할 수 있어 수주를 위한 입찰에서도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현대공업으 올해 초 약 131억원을 투자해 미국 조지아주 뉴넌에 신규 공장 및 물류창고를 마련했다.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공장을 가동한다. 암레스트, 헤드레스트, 레그레스트 등을 주로 생산하며 연간 생산 능력은 30만대 규모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생산할 예정인 아이오닉5, 아이오닉7 등 다수의 전기차에 대한 부품을 공급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양산할 신차 전기차 약 10개 차종도 전량 수주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신차 전기차 전량 수주는 충분히 가능하다"며 "내연기관차 대비 전기차 실내 공간이 커지면서 내장재 비중도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공업은 지난해 매출액 2785억원, 영업이익 151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늘어날 것"이라며 "최상의 매출과 마진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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