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 납치범 됐다…첫 OTT '거래' 출연 결심한 이유 셋 [종합]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유승호, 김동휘, 유수빈이 드라마 '거래'에서 '납치극' 케미를 발산한다.
웨이브는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 5층 파크볼룸에서 ‘2023 웨이브 콘텐츠 라인업 설명회’를 진행했다.
웨이브는 2023년 하반기에 오리지널 드라마 '거래'로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다.(2022. 10. 28 엑스포츠뉴스 단독 보도)
우발적으로 동창을 납치한 두 20대 청년의 납치극을 다룬 8부작 범죄 스릴러 드라마다. 영화 '낫아웃'으로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3관왕을 달성한 이정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유승호, 김동휘, 유수빈이 주인공이다.
유승호는 고교 시절 축구 유망주로 주목받았지만 꿈이 꺾인 채 방황하다 새 인생을 다짐하기가 무섭게 동창생 납치극에 휘말리는 이준성 역을 맡았다.
유승호는 "현장에서 열심히 찍고 편집된 결과물을 짧게나마 보니 뿌듯하다. 솔직히 말하면 많이 기대되고 재밌을 것 같다"라며 영상을 미리 본 소감을 전했다.
그는 "고등학교 때 축구 선수 유망주였는데 어떤 사정으로 인해 꿈이 꺾이고 입대한다. 스토리는 전역하고 나서 펼쳐진다. 겉으로 어떻게 보일지는 모르겠다. 껄렁해보일 수 있지만 착한 것이 베이스로 깔린 캐릭터"라고 밝혔다.
복귀작으로 '거래'를 택한 이유로 세 가지를 꼽았다.
유승호는 "첫 번째는 소재가 너무 독특했고 대본을 너무 재밌게 읽었다. 또 날 것의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다. 세 번째는 감독님이었다. 감독님의 '낫 아웃'을 보고 색감과 느낌이 '거래'와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의 눈 웃음, 밝은 모습을 잊지 못하겠더라. 마음이 편해지고 기댈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OTT와 처음으로 협업한 유승호는 "(OTT 경력자) 유수빈의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본받았다"라면서 "웨이브에서 힘을 많이 실어줬다. 웨이브가 스릴러나 범죄 등 무게감 있는 장르에 경험이 많아 열심히 촬영하면 된다 싶었다. 배우들과 감독님을 믿고 열심히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동휘는 탄탄대로를 걸을 줄 알았던 의대 생활 중 맞닥뜨린 위기를 벗어나려다 충동적으로 납치극을 벌이는 송재효를 연기한다.
김동휘는 "의대생이다. 의대에 진학하기까지 많은 노력을 했고 탄탄대로를 걷다 의대 생활 중 위기를 맞는다. 그 위기를 준성과 풀어헤치려고 인질극을 주도하는 인물을 맡았다"라고 소개했다.
유수빈은 납치극의 희생양이 된 부잣집 외아들 박민우로 분했다.
그는 "부잣집의 외아들이다. 납치극의 희생양이 되지만 마냥 힘 없고 당하는 인질은 아니고 끊임없이 변수를 던지고 극에 긴장감을 던지는 역할"이라고 전했다.
유승호는 "재밌는 에피소드가 너무 많다. 현장에서 배우와 혹은 감독님으로서 만났지만 사실 컷 소리가 나면 친구로 포지션이 바뀌게 되더라. 호흡도 잘 맞고 친밀하다"며 현장 분위기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처음에 누가 제일 몸이 편할까에 대해 김동휘 배우와 나는 그랬다. '형은 맨날 묶여있고 가만히 있는데 뭐가 힘드냐'라며 장난을 많이 쳤다 정작 촬영을 들어가고 보니 완전히 틀렸다. 현장에서 본 민우의 모습은 항상 결박된 상태이고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굉장히 쌓여 있을 것이다. 많이 미안했는데 민우가 웃음으로 잘 풀어줘서 현장 분위기가 항상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또 "납치범이 친구이고 인질도 친구다. 선과 악, 어느 것이 맞는 건지 굉장히 어려워서 현장에서 감독님과 많이 회의했다. 김동휘 배우와도 많이 얘기했다. '이 상황에서 애써서 잘 보이려고 하지 말자, 이 캐릭터가 처한 상황대로 느끼는 대로 해보자'라고 얘기했다. 현장에서 감독님에게 많이 의지했다"라며 일화를 들려줬다.
김동휘는 "준성이가 선과 악의 대립을 혼자 마음속으로 했다면 재효도 주도는 하지만 고민을 많이 했을 거다. 친구를 납치하는 거다. 준성과 다투는 장면이 굉장히 많다. 계속 대립한다. 다른 방식, 다른 방법대로 가도 되지 않나 하는데 재효는 계속 고집을 굽히지 않는다. 강압적으로 보일 수도 있는데 납치에 소중한 것들이 많이 걸려 있다"라며 캐릭터에 공감했다.
유수빈은 "처음 생각할 때는 모르는 사람에게 당한 게 아니라 친구들에게 당한 것이어서 복잡한 감정일 거로 생각했다. 현장에서 유승호, 김동휘의 눈을 보며 연기할 때는 마음이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이 부분들이 케미에 도움이 됐을 거로 생각한다. 친구이기 때문에 가능한 변수들이 민우의 키 포인트여서 이 부분에 집중했다"라고 말해 기대를 모았다.
사진= 웨이브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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