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라운드 MVP' 이강인, 다음 상대는 '이적설' 아틀레티코... 시메오네 앞에서 증명할까

이강인.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지난 라운드 최고의 선수로 선정된 이강인이 이적설이 나왔던 아틀레티코마드리드를 상대한다.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아틀레티코와 마요르카의 2022-2023 라 리가 31라운드가 열린다. 아틀레티코는 현재 리그 3위에, 마요르카는 리그 10위에 위치해 있다.

이강인은 지난 라운드에서 헤타페를 상대로 후반전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후반 11분 마누 모를라네스의 슛이 골키퍼에 막히자 왼발로 다시 밀어넣으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종료 직전에는 70미터를 질주한 뒤 왼발 슛으로 골키퍼를 넘기며 쐐기골을 박았다. 마요르카는 승점 40점이 되며 사실상 잔류를 확정했다.

이강인의 활약에 스페인이 들썩였다. 경기 종료 후 발표된 라리가 중계사 선정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29라운드에 이어 2주 연속 라리가 이주의 팀에 포함됐고, '마르카' 선정 30라운드 베스트11에도 들었다. 또한 '마르카'  팬 선정 30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도 뽑혔다. 이강인은 팬 투표에서 27%를 확보하며 레알마드리드 신성 에두아르도 카마빙가(23%), 바르셀로나 수문장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케(16%)를 제쳤다.

이강인은 이제 아틀레티코 원정에 나선다. 지난 경기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선발로 출전은 당연시 된다. 아틀레티코는 지난 겨울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였던 팀이다. 한껏 물오른 컨디션을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앞에서 펼칠 기회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아틀레티코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요르카는 아틀레티코 '킬러'다. 아틀레티코 상대 3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2-1, 1-0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에도 홈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베다트 무리키가 아틀레티코 상대 최근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강인은 지난해 12월 아틀레티코 원정 경기에서 프랑코 루소의 동점골을 도우며 어시스트를 기록한 바 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라리가 무대에서 5골 4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공격 포인트 1개만 더하면 처음으로 두 자리 수 포인트를 기록하게 된다. 아틀레티코전에서 새 기록을 세울지 주목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