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탈출한 교민 28명, 서울공항 도착

양낙규 2023. 4. 25. 16: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군벌 간 무력 충돌로 내전이 격화한 수단에서 탈출한 교민 28명이 공군의 KC-330 '시그너스' 공중 급유기 편으로 25일 오후 4시께 서울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수단 교민들은 23일 대형버스로 이동하기로 했다.

육상으로 이동한 교민들은 포트수단에서 대기 중이던 공군 C-130J '슈퍼 허큘리스' 수송기 편으로 홍해 맞은편 사우디 제다에 도착했으며, 이곳에서 시그너스 공중급유기 편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형버스 1대로 1170㎞ 이동해 시그너스로 귀국길

군벌 간 무력 충돌로 내전이 격화한 수단에서 탈출한 교민 28명이 공군의 KC-330 '시그너스' 공중 급유기 편으로 25일 오후 4시께 서울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수단 교민들은 23일 대형버스로 이동하기로 했다. 교민 28명은 수단 수도 하르툼의 한국 대사관에서 대형버스 1대에 몸을 실었다. 현지 상황이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불안정한 탓에 육로 이동에는 적지 않은 위험이 예상됐지만,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피난민과 유엔 직원들이 포트수단까지 육로로 이동한 점을 참조했다.

이날 오전(현지시간)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출발해 약 1170㎞를 육상으로 이동해 다음날 오후 2시40분께 수단 북동부 항구도시인 포트수단에 도착했다. 교민들을 태울 C-130J 수송기와 공중급유 수송기 KC-330 시그너스가 배치된 미국 기지는 하르툼에서 직선거리로 1200㎞나 떨어져 공중수송작전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특히 하르툼의 공항은 양대 군벌의 충돌로 폐쇄된 상태였다.

육상으로 이동한 교민들은 포트수단에서 대기 중이던 공군 C-130J '슈퍼 허큘리스' 수송기 편으로 홍해 맞은편 사우디 제다에 도착했으며, 이곳에서 시그너스 공중급유기 편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애초 대통령실은 전날 밤 브리핑에서 수단을 탈출한 교민 28명 가운데 즉시 귀국을 원하지 않는 2명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으나, 마지막에 이들 2명이 귀국하는 것으로 의사를 번복해 총 28명이 귀국길에 올랐다.

한편, 우리 정부는 21일 교민 안전을 위한 군 수송기 급파를 결정했다. 이번 교민 철수 작전에 육군 특수전사령부의 707 대테러 특수임무대, 공군 공정통제사(CCT), 청해부대 충무공이순신함(DDH-II·4400t급) 등 육·해·공 최정예 부대를 동원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국방부 공동취재단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