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끝난 中 너도나도 루이뷔통…LVMH 시총 5000억弗 돌파
루이뷔통, 크리스챤 디올, 티파니앤코 등의 브랜드를 가진 프랑스 럭셔리(명품)기업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시가총액(시총)이 24일(현지시간) 5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블룸버그통신, 가디언 등에 따르면 LVMH의 주가는 이날 유로넥스트 파리 주식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0.1% 상승한 902 유로로 마감했다. 시총으로 4540억 유로(5017억달러, 약 668조원)를 기록했다.
유럽 기업으로 시총 5000억 달러를 초과한 것은 LVMH가 처음이다. LVMH는 지난 13일 시총 기준 세계 10대 기업에 오른 지 약 2주만에 유럽 첫 시총 5000억 달러 기업 타이틀을 갖게 됐고 시총 9위인 테슬라(약 5093억달러)의 뒤도 바짝 따라붙었다.
시총 5000억 달러 돌파는 유럽기업 최초
LVMH 성장의 배경엔 중국이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중국이 지난해 12월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한 후 전면적인 리오프닝(국경 재개방과 경제 활동 재개)에 나선 덕을 봤다는 것이다. 장 자크 기오니 LVMH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중국 내 매출이 많이 늘었다”며 “올해 남은 기간 매출 전망도 좋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LVMH가 공개한 지난 1분기 매출은 210억3500만 유로로 전년 동기(180억 유로)보다 17% 증가했다. 시장 예상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명품 브랜드 전반이 이 같은 수혜를 입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버킨백과 켈리백 등을 판매하는 에르메스의 지난 1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23% 증가하며 매출 증가율로는 LVMH를 앞섰다. 에르메스를 비롯해 로레알, 구찌·보테가베네타·발렌시아가 등을 소유한 케링, 영국의 버버리 등도 올해 들어 주가가 급등했다. 릴리아페이타빈 골드만삭스 유럽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LVMH를 비롯한 명품 기업들이 견고한 이익을 내는 바탕에는 놀라운 증가세를 보이는 중국 소비가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특수 지속될 것…명품업게 본토 영업 강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애슐리 월러스 애널리스트는 “명품 부문의 매력, 강력한 브랜드 포트폴리오 등을 고려할 때 LVMH 주가는 아직 너무 싸다”며 “내년에 1000유로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VMH 회장 재산 2120억달러…세계최고 부호 굳건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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