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빅테크, 우리 따라오기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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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이 애플, 아마존 등 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빅테크 기업의 웹툰 서비스 진출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25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본사에서 PPS 프로그램 10주년을 맞아 진행한 미디어 간담회에서 "(빅테크들이)우리를 따라오기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웹툰이 창작자 수익 다각화를 위해 마련한 수익 배분 모델 패키지 'PPS 프로그램'의 연간 규모가 10년 만에 2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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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이 애플, 아마존 등 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빅테크 기업의 웹툰 서비스 진출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25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본사에서 PPS 프로그램 10주년을 맞아 진행한 미디어 간담회에서 “(빅테크들이)우리를 따라오기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웹툰 서비스 실시에 나선 것과 관련해 “빅테크가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웹툰 시장에서 우리의 사용자 규모를 따라잡기는 쉽지 않다”라며 “단순한 콘텐츠 프로바이더(제공자)라면 후발 주자가 시장에서 새로운 역할을 하기 쉬울 수 있지만 우리는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크리에이터(창작자)가 많은 곳에 사용자가 따라가고, 사용자가 많은 곳에 다시 크리에이터들이 많아진다. 이 두 가지를 한 번에 따라오기는 정말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빅테크가 웹툰 플랫폼으로서 네이버웹툰을 따라잡기에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인공지능(AI) 활용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김 대표는 “AI와 관련해 내부적으로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라며 “개별 작가들이 제작 속도, 퀄리티 향상을 위해 쓰이는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해 완성도를 높이는 쪽으로 사용되도록 우리의 첫발을 내딛을 것”이라고 말했다.
웹툰의 불법 유통에 대해서는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불법 유출되는 것을 막는 창과 방패의 싸움이 계속되고 있고, 규제 기관이나 정부와 협력해 (불법물 차단) 계속해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와 빅테크 기업에서 관심 갖는 굉장히 유의미한 산업으로서 종주국인 한국 입장에서 더 의미가 큰 만큼 정부에서 계속 관심 갖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구글 인앱결제 수수료 상승에 따른 콘텐츠 가격에 대해서는 “다행히 매출 타격 없이 운영됐다”라며 “우리가 잘했다 보다도 사용자들이 콘텐츠에 대한 높은 애정도가 반영된 영향”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5월 구글은 인앱결제 정책을 시행하며 결제 수수료를 올렸고, 네이버웹툰도 앱에서 구매하는 쿠키의 개당 가격을 100원에서 120원으로 올렸다.
일부 작가들의 탈세 문제 등과 관련해서는 플랫폼은 최대한 개입하지 않는 원칙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작가의 문제로 독자가 이탈하고, 작품의 인기가 떨어지는 것은 시장의 논리”라며 “다만, 법을 어긴 것이 확실하게 나왔을 때는 개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네이버웹툰이 창작자 수익 다각화를 위해 마련한 수익 배분 모델 패키지 ‘PPS 프로그램’의 연간 규모가 10년 만에 2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약 232억원이었던 PPS 프로그램의 연간 규모는 2022년 약 2조255억원으로 10년간 2조원 이상 성장했다.
PPS 프로그램 시장 저변 확대로 무료 감상이 중심이던 웹툰 시장에서 유료 콘텐츠 모델도 크게 성장했다. 연간 거래액 1억원 이상을 기록한 웹툰, 웹소설 작품 수는 2013년 1편에서 2022년 904편으로 크게 증가했다. 2022년 한 해 동안 10억원 이상 거래액을 기록한 작품은 136편이었고, 거래액 100억원 이상을 달성한 작품도 5편에 이르렀다.
네이버웹툰은 PPS 이름을 기존 ‘페이지 프로핏 쉐어’에서 '파트너스 프로핏 쉐어'로 변경하고 창작자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새로운 PPS 프로그램을 토대로 ▲2028년까지 연간 거래액 1억원 이상 작품을 2000편으로 두 배 이상 늘리고 ▲2025년까지 월 평균 500만원의 IP 비즈니스 매출을 발생시키는 작품을 연간 500개 이상으로 확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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