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시진핑 연내 방한 기대” 전달…中은 한·미 정상회담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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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정재호 주중 대사를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내 한국 방문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25일 주중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정 대사는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에게 신임장을 제정하고 "시 주석의 연내 방한을 통해 한·중간 고위급 교류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는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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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2014년 국빈방문 이후 한국 대통령 5차례 방중
정재호 대사 등 70여개국 외교사절 신임장 제정
윤석열 대통령이 정재호 주중 대사를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내 한국 방문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중국은 2020년부터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시 주석이 가장 먼저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실현되지는 않았다.
25일 주중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정 대사는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에게 신임장을 제정하고 “시 주석의 연내 방한을 통해 한·중간 고위급 교류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는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정 대사는 또 시 주석에 대한 윤 대통령의 각별한 안부를 전하며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시 주석은 정 대사의 부임을 환영하면서 “하시고자 하는 일이 잘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고 대사관이 밝혔다.
한·중은 최근 ‘힘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 변경에 반대하며 대만 문제는 국제 문제’라고 한 윤 대통령의 발언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 양국 사이에 냉기가 흐르는 와중에 주중 대사관이 시 주석의 연내 방한을 기대한다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공개한 건 관계 개선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시 주석 방한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7월 시 주석이 한국을 국빈 방문한 뒤로 한국 대통령이 중국을 5번 방문(다자회의 포함)했기 때문에 외교 관례상 시 주석이 방한할 차례라는 게 윤석열정부 입장이다.
신임장은 특정인을 외교 사절로 파견하는 취지와 그 사람의 신분을 상대국에 알리는 문서로 통상 각국 대사는 부임 직후 주재국 외교부에 신임장 사본을 제출한 뒤 활동을 시작한다. 이어 주재국 정상에게 신임장 원본을 제출하는데 중국의 코로나 봉쇄 정책 탓에 절차가 늦어졌다. 이날 정 대사를 비롯해 니컬러스 번스 미국 대사 등 70개국 외교 사절이 단체로 시 주석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는 26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글로벌타임스는 “한·미가 중국을 공동 억제하는 새로운 합의를 도출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중국의 핵심이익인 대만 문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반도체 등 첨단기술 협력이 중요하게 다뤄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윤 대통령이 국익을 우선시하는 지도자라면 한국 기업의 중국 사업을 제한하라는 미국의 지시를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이징=권지혜 특파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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