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디스플레이 기술 해외유출 19건 적발…기술보안協 3기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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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디스플레이 핵심기술을 외국에 빼돌리다 적발된 사례가 19건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민관 디스플레이 산업기술 보안협의회 3기를 발족했다고 25일 밝혔다.
협회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디스플레이 기술을 해외에 넘겼다가 적발된 사례가 19건이라고 알렸다.
협회는 산업기술 보안협의회 3기를 발족하고 수출 보안 가이드를 제작해 기업에 전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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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디스플레이 핵심기술을 외국에 빼돌리다 적발된 사례가 19건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민관 디스플레이 산업기술 보안협의회 3기를 발족했다고 25일 밝혔다.
협회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디스플레이 기술을 해외에 넘겼다가 적발된 사례가 19건이라고 알렸다. 반도체 17건, 전기전자 17건, 자동차 9건, 정보통신 8건, 조선 8건보다 많았다.
적발되지 않은 사례를 포함한 기술 유출 건수는 같은 기간 112건에 달했다. 보안역량이 취약한 중소기업 유출 건수가 68건(60.7%)으로 가장 많았다. 대기업은 35건(31.3%), 대학·연구소는 9건(8%) 빠져나갔다.
업계 종사자가 외국에 기술을 빼돌리거나 중국 등 경쟁국이 국내 업체에 인수합병(M&A), 합작투자 등을 시도해 기술을 통째로 거머쥐려하는 시도가 늘어나는 실정이다.
2020년 국내 A사 연구원 2명이 국내 장비업체 B사 등과 짜고 세계 최초로 개발한 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양산용 잉크젯 프린팅 기술을 중국에 빼돌리려 했다.
작년엔 중국 기업이 LCD(액정표시장치)·OLED 레이저 수리장비 특허를 여러 개 갖고 있는 국내 강소기업 지분을 100% 사들이려 했다.
협회는 산업기술 보안협의회 3기를 발족하고 수출 보안 가이드를 제작해 기업에 전달하기로 했다.
협의회엔 협회를 비롯해 국가정보원 산업기밀보호센터, 산업통상자원부, 디스플레이 패널 및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17곳, 학계·특허·법률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협의회 3기는 국가핵심기술 수출승인 절차 매뉴얼 등을 기업에 제시할 방침이다. 오는 10월 수출 보안 가이드를 배포할 예정이다.
이동욱 협회 부회장은 "지금은 기술 패권 경쟁 시대고 영업비밀, 기술 유출 분쟁은 대규모 국제 분쟁 양상이 바뀌고 있다"며 "기존 중국 외 베트남, 인도 등 신시장을 확보하면서도 기술 유출로 인한 부메랑 효과를 피하기 위해 업계가 함께 보안 의식을 갖추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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