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3월 컨테이너 물동량 역대 최대 29만8933TEU

김민 2023. 4. 25.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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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달 인천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같은기간 대비 20% 증가한 29만8933TEU(1TEU는 20피트컨테이너 1대)라고 25일 밝혔다.

1분기 누계 기준 컨테이너 물동량은 80만 542TEU로 전년 같은기간 대비 5.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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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 야적장에 쌓여 있는 컨테이너 화물. 국민일보DB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달 인천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같은기간 대비 20% 증가한 29만8933TEU(1TEU는 20피트컨테이너 1대)라고 25일 밝혔다. 3월 물동량 중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입 물동량은 15만5901TEU, 수출은 13만8520TEU로 전년 같은기간 대비 각각 28.0%, 16.0%씩 증가했다. 환적과 연안 물동량은 각각 4037TEU와 475TEU다. 1분기 누계 기준 컨테이너 물동량은 80만 542TEU로 전년 같은기간 대비 5.7% 증가했다.

국가별 컨테이너 수입 물동량은 중국 8만7420TEU, 태국 1만615TEU, 베트남 2만497TEU 등으로 나타났다. 전년 같은기간 대비 각각 1만6547TEU(23.3%), 6141TEU(137.3%), 5067TEU(32.8%) 증가했다.

국가별 수입 비중은 중국 56.1%, 베트남 13.1%, 태국 6.8%, 말레이시아 3.2% 순이다. 이들 국가의 합은 전체 수입 컨테이너 물동량의 79.2%를 차지했다.

국가별 컨테이너 수출 물동량은 중국 8만7011TEU, 대만 6619TEU, 싱가포르 2046TEU 등이다. 전년 같은기간 대비 각각 1만4584TEU(20.1%), 3533TEU(114.5%), 1823TEU(817.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수출 비중은 중국 62.8%, 베트남 8.6%, 대만 4.8%, 홍콩 2.7% 순이다. 이들 국가의 합은 전체 수출 컨테이너 물동량의 78.9%에 해당한다.

IPA는 지난달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 요인을 컨테이너선의 기항 증가 효과에 따른 중국·태국·베트남 수출입 호조, 자동차 품목 적재용 공컨테이너 회수 증가, 중국으로의 공컨테이너 리포지션(재배치) 증대 영향 등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입항한 컨테이너선 척수는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53척 증가한 284척으로 22.9%의 기항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말부터 글로벌 항만적체가 완화되면서 인천항을 건너뛰는 상황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누계 기준 관세 신고자료상 인천항에서 수출하는 중고차 총 10만8000대 중 77.4%에 해당하는 약 8만3000대가 컨테이너선으로 운송됐다. 이는 중고차 적재용 공컨테이너가 인천항으로 다시 회수돼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울러 최근 수출 경기 하락세에 따라 수도권의 잉여 공컨테이너가 장치 여유가 있는 중국으로 리포지션되는 것도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 요인으로 작용 중이다.

IPA는 기존 컨테이너 항로서비스 안정화와 신규 항로서비스 개설 추진을 통해 컨테이너 선사, 컨테이너 터미널 등 관련 해운업계와 화주가 선호하는 물류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윤상영 IPA 물류전략실장은 “올해 1분기 컨테이너 물동량의 증가 특성과 추이로 볼 때 인천항 물동량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고객과의 소통을 통한 지속적인 물류환경 개선과 서비스 제공으로 올해 도전적인 컨테이너 목표인 345만TEU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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