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날개에 불 붙어'…아스널 여성팀, 영국 귀국 미루고 대피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아스널 여성팀이 영국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아찔한 사고를 겪으며 귀국을 미뤄야 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5일(한국시간) "아스널 여성팀이 비행기 화재로 이륙을 포기했다"라고 보도했다. 

아스널 여성팀은 23일 2022/23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여성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볼프스부르크와의 원정 경기를 위해 독일로 향했다. 

이후 1차전을 2-2로 마무리한 아스널 여성팀은 이후 영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비행기를 탔고, 문제가 발생했다. 

데일리메일은 "아스널 여성팀을 태운 비행기가 활주로에서 화염에 휩싸였다. 이 사건은 브라운슈바이크 볼프스부르크 공항에서 비행기가 이륙하기 직전에 새가 왼쪽 날개 엔진으로 날아와 큰 소리를 내며 발생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불길이 왼쪽 엔진에서 곧바로 나오기 시작했고, 탑승한 조종사들은 아스널 여성팀 선수들을 포함한 승객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라고 덧붙였다. 

아스널은 이후 선수들이 무사하고, 이후 비행기를 통해 안전하게 귀국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스널은 공식 발표에서 "우리가 탄 항공기는 이륙 직전 기술적 문제를 발견했다. 그 결과 우리는 볼프스부르크에서 더 머물며 비행기를 기다렸다. 도움을 주신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독일 공항과 직원들의 대처에 감사함을 표했다. 

한편 축구계에서 비행기 사고는 엄청난 참사로 이어진 경우들이 있었기에 아스널 팬들은 비행기 화재가 큰 피해 없이 잘 마무리된 것에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지난 2021년에는 브라질 4부리그 소속 축구팀 회장과 선수 4명이 탑승한 항공기가 추락하며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2016년에는 샤페코엔시 선수 19명이 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전을 위해 비행기를 타고 볼리비아로 이동하던 중 항공기 추락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사진=AFA, EPA/연합뉴스, 데일리메일 캡처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